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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이 계절을 보여 주고 싶어
찌롱 지음 / 부크럼 / 2026년 6월
평점 :
서평] 너에게 이 계절을 보여 주고 싶어/부크럼/찌롱작가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일단 마음이 복잡하고, 조금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한 때에 다가온 [너에게 이 계절을 보여주고 싶어]. 어떤 많은 글밥보다는 짧은 글들속에서, 혹은 편안한 그림속에서 지금의 내 복잡한 심경을 조금 쉬어가게 해 줄 필요가 있다.
솔방울 맨션에서 세상을 편안함으로 마주하게 하는 주인공들 대장 꿀이, 꺽이, 덕구, 덕팔이, 더지. 세상에는 이 친구들처럼 내안에 수많은 인격들이 함께 한다. 믿음직한 대장같은, 간혹 말썽꾸러기가 나타나기도 하고, 다정다감함으로 포장하기도 하고, 나 소심해 하면서 나 스스로를 조금은 조용하게 만들어 보기도 하고, 그러다 더지처럼 이것저것 호기심 발동을 하면서 세상을 바라보기도 한다. 이 다섯명의 친구들이 나라는 생각을 해봤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혹은 시간을 간혹 놓치고 산다. 흐드러지게 핀 꽃을 바라보는 시간이나, 빗속을 아무생각없이, 혹은 내 마음속 자잘한 걱정들도 흘러가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

여름 한가운데에서 우리만의 눈부신 순간을 담아보는 것도 그렇고. 다시는 오지 않을 오늘이니까 라는 말이 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을의 황혼과 겨울의 추위속에서 따뜻함을 만들어 가고, 그 시간 속에서 우리는 우리만의 여유와 여백을 만들어 간다.
계절계절을 보내면서 내 옆에 있는 지기들과의 순간을 나누고, 순간의 흐름속에서 나를 찾아가고, 그 안에서 소소함의 소중함을 두손가득 담아보고, 하루하루 내가 보내는 순간들이, 오늘이라는 시간들이 추억으로 남는 것을 종종 깨닫는다. 그래서 오늘을 참 예쁘게, 많이 사랑하고 많이 나누어야 한다.

[너에게 이 계절을 보여주고 싶어]는 길지 않은 글들속에서 내 하루를 돌아보게 한다. 페이지 페이지에 담긴 그림들이 글들이 어쩌면 그렇게 편안함으로 다가오는지. 매순간이 조용하고 평안하지만은 않지만 그 속에서 나를 쉬어가게 해주는 순간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는 지금이다.
너무 숨가쁘게 사람들과 부대끼고, 일에 치여 조금 지쳐있는 나! [너에게 이 계절을 보여주고 싶어]의 누리섬 속의 솔방울 멘션의 친구들이 나를 바라보며, 수고했어, 잠시 쉬어가는 건 어때 하며 속삭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