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나의 친구들 /프레드릭 배크만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오베라는 남자를 소설로 접하고, 영화로 만나면서 프레드릭 배크만이라는 작가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그의 신작 [나의 친구들]이 눈에 띄자 마자 이건 읽어야 해 하면서 들인 소설.

 

소설 [나의 친구들]은 평범함과는 거리가 있는 4명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예술이라는 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을 만나게 한다.

 

술에 취하면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 자신의 즐거움속, 혹은 자신의 자유를 위해 방임되는 아이, 부모에게 부끄러움으로 존재하는 아이, 부모 없이 홀로 위탁가정을 전전하는 아이 ..이 아들이 가슴에 품은 아픔은 부모는 아이들에게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과제를 던진다. 역시 어른은 조금더 어른스러워야 함을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아픔을 가진 사이에서 서로의지하고, 서로를 위하는 친구들의 우정속에서 따뜻함을 만나게 한다. 또한 루이사의 과거속에서 우리의 삶이라는 것이 결코 혼자가 아님을 알게 한다.

 

소설은 루이사와 테드의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테드가 천재화가 친구와의 추억이야기를 들려주는 과정으로 이어지며 테드와 루이사가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테드 역시 과거속에서 피해의식과 공포감을 가지고 있지만 루이사에게 자신의 아픔을 털어내면서 어른다워야 한다는, 어른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읽어가면서 공감을 이끌어 낸다.

 

[나의 친구들]은 프레드릭 배크만 만이 가진 감동이 있다. 평범함속에서 우리 스스로 삶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기도 하고, 우리의 추억속 이야기를 소환해 보게된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우리 내면이라는 것,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한채 다음 단계로 넘어 간다는 것, 소설속에서 언급하는 수많은 이야기 들이 우리 삶이 단순하지 않지만 살아낼 가치가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멋진 일이라는 말속에서 우리는 역시 잘 살아내야하고 잘 살아내고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인생에서 예술이 있다면 삶은 또한 견딜만한 것이 된다는 이야기를 통해 예술이라는 분야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그안에 담긴 예술가의 이야기를 들을 들어보게 한다.

 

소설은 상당히 긴 호흡을 필요로 한다. 읽는 내내 필사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글들도 너무 많고, 책을 쉬 멈추게 하지 않는다. 영화화 된다면 나는 또다시 [나의 친구들]를 보러 가게 될 것이다. 어쩜 그렇게 가슴에 꽉 박히는 글들이 많은지. 너무 매력적인 소설이다. 그리고 역시 프레드릭 배크만이다,

 

<줄거리 일부>

 

위탁시설을 전전하는 주인공 루이사. 18세가 되면 위탁시설에서 나가야 한다. 그녀는 엄마가 건넨 바다의초상이라 불리는 그림엽서를 가지고 있다. 어느날 루이사는 교회에서 열리는 그림 전시회에 몰래 들어간 후 바다그림을 훼손하려고 하다 경비원에게 들키게 되고, 경비원이 뒤쫓는 상황에서 루이사는 교회 뒤편으로 도망치던 중 쓰레기 통을 뒤지는 노숙인을 들이받게 된다. 루이사는 노숙인에게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 하고, 얼마 후 죽을 거라는 노숙인. 그는 루이사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고 그녀의 그림에 해골을 그리고. 그후 그의 존재를 알아차리게 되는 루이사.

 

<도서내용 중>

 

p94. 그 친구는... 이걸 다시 사들이느라 전 재산을 처분했어. 평생 번 돈을 모두 쏟아 부었어도 경매에서 간신히 낙찰 받을 수 있었지. 나는 바보같은 짓이라고 했지만 그 친구는 예술가란 모름지기 가난하게 죽어야 한다고 하더구나. 그 친구가 원했던 건 죽기 전에 그걸 자기가 원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는 것뿐이었어. 그리고 그 사람이...네가 됐으면 했고.

 

p275. 배낭에는 약이 가득했고, 머릿속에는 악마가 가득했으니 어떤 아이가 그걸 견딜 수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 우리 내면이다.

 

p343.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는 예나 지금이나 젊은 남자다. 그리고 젊은 남자의 가장 무시무시한 젊은? 바로 얼마 전까지 소년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중 아무도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한 상태로 소년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p469. 그림을 보는 사람은 내가 누군지 모르면 좋겠어. 나는 ... 너희들에게만 진짜 내 모습을 보이고 싶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