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집 - 니 맘대로 내 맘대로
실키 지음 / 현암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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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단어; 집 니 맘대로 내 맘대로/실키/현암사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집이라는 공간과 그 공간에서 펼쳐지는 수많은 일상들을 단어로 표현하고, 재미있는 그림이 담긴 실키 작가의 그림 에세를 만났다. 가볍게 읽으려고 선택한 도서다.

 

인도에서 그림공부를 하며 SNS에 만화를 연재하는 실키작가의 [단어; 집 니 맘대로 내 맘대로]는 집이라는 공간에서 만나게 되는 단어들과 작가가 생각하는 단어에 담긴 뜻을 작가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펼쳐놓는다.

 

우리나라 말은 참 어렵다. 한국사람인 나도 이럴 진데 처음 한국말을 배우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알송달송, 복잡 미묘한 언어다. 집이라는 단어를 놓고도 단순하게 머무는 공간이라는 뜻도 있고, 마음이 이끄는 어떤 평온함을 뜻하는 공간을 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작가는 자신의 공간과 일상에서 다가오는 단어를 나열하고 그 단어에 작가 자신만이 가진 의미들을 담아 놓았다. 저자 자진이 프랑스에서 살면서 생기는 오해의 경험을 풀어놓는 과정에서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기도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기도 한다. [단어; 집 니 맘대로 내 맘대로]는 제목그대로 작가 마음대로 혹은 읽는 독자 마음대로 분석하게 되기도 하고 공감되기도 한다. 사전적 의미와 전혀 다른 각도에서 마주하게 되니 신선하다.

 

[단어; 집 니 맘대로 내 맘대로]에는 현관, 거실, 주방, 작업실, 욕실, 침실, 테라스, 다락방으로 나누고 151개의 단어를 채워넣었다. 각 공간마다 저자의 단어에 의미들이 편안함으로, 때론 버거움을 마주하게 되지만 우리 사는 세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감정들이어 격한 공감을 하게 된다. 단어들을 표현하는 발상 자체가 독특하다. 짧은 글들로 채워진 단어들안에 작가의 모습들이 보여지는 것 같고, 그림들도 재미있다.

 

나만의 단어를 선택하고 채워가는 과정들도 내 감정들을 정리하는 과정이 될 수 있겠다 생각을 해본다. 조금도 가볍지 않은 그림에세이다.

 

<도서내용 중>

 

p36. 초인종. 내 안정과 평화를 깨부수는 소리.

 

p52. . 말을 안하면 기회를 놓치고, 너무하면 실수가 는다. 하는 연습을 해왔지만 지금은 안 하는 연습을 한다.

 

p143. 실패. 지금까지의 여정은 여기서 끝을 맺습니다. 잠시 쉬거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 수 있습니다.

 

p164. 주인공.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지만 친구 인생의 주인공은 아니다. 그리고 딱히 그렇게 대단한 악당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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