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전 시집 : 진달래꽃, 초혼 - 한글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시인
김소월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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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김소월 전 시집 : 진달래꽃, 초혼/ 한글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시인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교과서에서 만나고 노래로 만나고, 어느덧 아는 시라던가 혹은 좋아하는 시라는 질문에는 고민할 것도 없이 김소월님의 시들이 떠오른다. 진달래꽃, 엄마야 누나야, 부모 등등. 그만큼 편안하기도 하고, 어쩌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노래하기도 해서 익숙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김소월 시인은 조금 힘든 삶을 살았던 시인이다. 일본 도쿄상과대학에 진학한 후 일본 관동대지진 사건 발생하자 학업을 포기하고 귀국을 한다, 1925127편의 시를 수록한 시집 진달래 꽃을 담은 시집 간행하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후 여러 가지 사업을 하게 되지만 실패하고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고 1934년 사망한다. [김소월 전 시집 : 진달래꽃, 초혼]은 광복80주년이자 시집 진달래꽃 출간 100주년을 기념하여 시인의 시를 모아 출간되었다. 여기에는 시인이 번역한 중국의 시 3편도 함께 담겨있다.

 

시집을 펼치고 읽어 나가면서 어머니와의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시 부모에 한참을 머문다. 그 시절의 기억을 소환하게도 하고, 내 부모와의 시간을 돌아보게도 하고.

 

노래로도 유명한 초혼과 진달래꽃

무엇이 그리 서러웠을까? 이별을 노래하는 시인은 어떤 마음일까?

 

김소월은 한글을 서정적으로 참 멋스럽게 표현한 시인이다. 시에는 당시의 시대상황에서 시인의 마음을 담은 애절함을 참 처절하게 표현하기도 하고, 삶을 대하는 마음 한편으로 어쩌면 그 아픔을 조금 내려놓는 시간을 마주하게 되기도 한다. 사랑에 대해서도 애절하면서도 어쩜 저런 마음을, 저런 표현을 할 수가 있을까 싶을 만큼 감미롭다.

 

시라는 것을 배우는 과정에서 그 뜻을 전문가 입장에서 풀어가는 것에 대해 배운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시인은 과연 우리가 배우는 시험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해석하는 그런 의미로 시를 쓴 것일까? 시인은 그런 의미가 아닐 수도 있지 않나?했다. 그래도 문제는 풀어야 하고. 시험문제를 낸 의도에 맞게 정답을 골라내야 하니까 하면서 내 고민과는 다른 해석의 문제의 정답을 골라내게 된다. 시 한편한편 읽어나가면서 시인의 마음은 그 시대, 시인의 상황에서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까?

 

김소월 시인의 시가 모아져 있어 그 양이 상당하다. 시 한편한편 가볍지는 않다. 어쩌면 시인이 살아내야 했던 시대상이 담겨있고, 시인 개인의 삶에 대한 무게가 담겨있지 때문이지 않을까? [김소월 전 시집 : 진달래꽃, 초혼] 오랜만에 긴 시간을 들여 읽어 나가게 된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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