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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는 사람은 말투부터 다르다 - 모든 유형의 사람과 통하는 심리학적 소통의 기술
장신웨 지음, 하은지 옮김 / 지니의서재 / 2025년 3월
평점 :
서평] 말 잘하는 사람은 말투부터 다르다/심리학적 소통의 기술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소통을 하고 있는가. 닮고 싶은 사람의 말투를 유심히 바라보기도 하고, 따라해 보려고 하기도 한다.
[말 잘하는 사람은 말투부터 다르다]는 세계의학교육연맹으로부터 국제 최면술사 및 IPA소통 코치, 심리 자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장신웨 저자의 책이다. 300여개 기업에서 1만명 이상의 직원들을 교육한 경험을 담아낸 도서로 효과적인 소통을 위해 어떻게 접근하고, 사고해야 해야하는지에 대해 이론보다는 실용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저자는 [말 잘하는 사람은 말투부터 다르다]에서 말을 하는데 있어 자신을 이해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 자신을 모르고서는 말하는 방식이나 습관은 바꿀 수 없다. 자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나아가 어떻게 말하는지에 대해 일상에서 확인해 보도록 한다. 도서는 나를 알고 적을 알라, 상대와의 갈등을 해소하라로 2개의 파트로 구분하고 실전 14개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실전연습노트를 통해 각 장마다 자신의 말하는 것에 대한 형태를 파악해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우리에게 중요하고 인상 깊었던 기억은 대뇌편도체에 감정과 이미지의 형식으로 저장된다. 대화를 나눌 때 즐거운 감정을 경험하면 그것에 대한 장면과 이미지를 기억하게 된다. 이것은 그와 유사한 이야기를 선택하게 하고 행복을 잡으려 한다. 또한 불편했던 기억 역시 불쾌한 감정으로 남게 된다. 나는 다른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판단하고 분석하려는 성향이 있다. 이것에 대해 저자는 그저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어떤 대화든 그것에 대한 평가나 충고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들어 주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대화방식 역시 다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자녀를 대할 때의 방식도 진지하게 짚어 볼 필요가 있다. 어떤 식으로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지, 시대가 변함에 따라 부모의 이야기 보다는 자녀 스스로 감정에 충실하고 배워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 잘하는 사람은 말투부터 다르다]에서 저자는 말잘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으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를 시작으로 부정적인 표현보다는 긍정적인 어휘를 사용하는 것,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핵심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논리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대화에 있어 자신감 있는 목소리 톤으로 차분한 것이 필요하다.
[말 잘하는 사람은 말투부터 다르다]는 어떻게 소통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보다 관계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른사람을 어떻게 바라보며 대화에 참여하느냐는 관계를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저자의 책은 소통에 대해 스스로 행복한 감정을 가진 대화를 하기 위해서 진심을 담은 경청으로 이어진다. 저자가 말하는 소통의 문제에서 자신의 말하는 방식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지적에 한참을 머문다.
이론적으로는 잘 알면서도 실전에서는 잘 안된다. 어쩌면 차분하게 나 자신의 말투를 짚어보고, 천천히 바꿔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도서내용 중>
p53. 당신에게 어떡하지? 라고 물어오는 사람이라고 진짜 해결책을 원하는 건 아니다. 그저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고 싶은 상대가 필요한 것 뿐이다. 그러므로 해결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된다. 그렇구나. 힘들겠다 라는 공감 한마디면 충분할 때도 있다.

p115. 그러나 시대는 변하고 있다. 과거 부모가 돌와왔던 먼 길이 지금 아이들에게는 빠른 길이 될 수도 있다. 부모가 빠졌던 함정은 아예 사라지고 없을지 모른다. 설령 먼 길이고 함정이 있다고 해도 아이가 직접 판단하고 대응하게 해야 한다. 능력은 경험과 실수와 좌절을 겪으며 생긴 치열한 열정으로 획득해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좌절은 인생의 귀한 자원이다. 슬픔은 마음 성장의 비료이다. 자원과 비료는 개인의 성장을 돕고 목표를 이루는 밑거름이 된다.

p143. 차가운 거절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버티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반면에 따뜻한 격려의 말은 여러 상황을 호전시킨다. 어쩜 그렇게 밖에 생각 못해?, 나도 이제는 신경 안쓸거야 라는 말에는 냉기가 돈다. 이런 말을 하려거든 입을 닫고 가만히 등만 다독여주는게 낫다.

p183. 결국, 관계를 구축하지 못하는 사람만이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형성된 관계가 없기에 혼자만 전전긍긍하다 끝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소통의 문제에서 자신의 말하는 방식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