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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
신하영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5년 1월
평점 :
서평] 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신하영 에세이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20/pimg_7457461334577277.jpg)
조금은 힘에 겨워 주저 앉고 싶어질때가 있다. 그럴 때 다른 사람에게 핑계를 대거나 비교 하거나 혹은 스스로 자책을 하면서 우울함속에 깊이 빠져 들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매번 그 깊은 우울함에서 잘 벗어나고, 삶을 잘 살아내는용기를 갖기도 한다.
신하영 작가의 [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는 우리들의 일상에서 삶이라는 무게를 느끼게 되는 순간 순간을 한발 물러난 시선에서 바라보게 한다. 그안에서 스스로에 대한 일상의 변화를 찾게 하고 그 일상들의 순간순간 빛나는 순간을 찾게 한다. 우리는 종종 현재의 삶에서 변화하기 위해 거대한 어떤 계획을세우거나 목표를 세워 보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일상의 작은 행동을 시작으로 치유라는 개념을 바라보게 한다. 좋아하는 음악을 다시 듣거나 창문을 열어 젖히고 창문을 통해 불어오는 바람을 느껴 보는 것. 사람들과의 작은 만남에서 찾아가는 길을 알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우리는 그저 상대가 알아주기를 바라거나 기다린다. 하지만 모든 관계에서 내가 알리고 싶어하는 것,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 들은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 표현을 통해 나를 이해해 주고 나의 존재에 대한 가치를 알리게 된다는 것이다. 하루 하루 변화를 가지는 것이 별로 거창할 것이 없다는 말에 극히 공감하게 된다.
지나간 순간들에 대한 자책이나 아쉬움 보다는 그 안에서 배우는 지혜들이 나를 만들고 조금 더 나은 나를 만들어 간다는 것, 실패라는 것에서 조차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는 것.
에세이 [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에서는 작가의 일상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이 나에게 와 닿으면서 평범한 일상들, 평범한 행동들, 지극히 별다른 것이 없는 순간들이 우리를 회복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이 힘은 우리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매일 삶이라는 과제를 해 내고 있다. 잘 해내고 있다. 그러니 잘 살아내는 스스로를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 이또한 거창할 것도 없다. 그저 스스로를 위한 작은 시간을 내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나에게 고맙다는 인사말을 건네게 되는 시간이다.
<도서내용 중>
p43. 우리가 환했던청춘을 추상적으로 기억하는 건, 오늘내일 할 것 없이 하루하루를 세차게 살아서가 아닐까? 가슴에 새겨진 상처를 푸르게 여기는 건 젊음이라는 이름 안에 모든거루 담아내서 인지도 모른다.그래서 청춘은 몰랐기에 더욱 아름다운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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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9. 제때 우는 사람이 제일평온하다. 나도 울고 싶을 때 편히 우는 어른이되고 싶다. 아닌건아니라고 소리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요동치는감정을 소중히 여기며 마음에 쓰레기를 더는방치하고 싶지 않다, 쓰레기매립장인가,잘 정돈된 방인가. 이것은 자기애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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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8. 사랑은 표현하지 않으면 모르니 말과 행동 그리고 텍스트로 마구 표출해야 한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상대의 가슴에 애정을 난사해도 모자란게 사람마음이다.나는 앞으로 사랑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수 있을지. 어쩌면 나 같은 사람을 만나 전에 그녀가 겪었던 외로움을 느낄지도 모르겠다.사랑은 늘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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