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대 이집트 왕권 신화
맹성렬 지음 / 투나미스 / 2025년 1월
평점 :
서평] 고대 이집트 왕권 신화/이집트 신화/신화해설서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가 많이 들어왔던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오시리스나 호루스 등에 대한 이야기나 고대이집트 왕들의 이야기는 신화라는 신비하기도 하고 독특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더 흥미롭다. 이집트 신화에 대한 모든 것을 맹성렬 교수가 [고대 이집트 왕권 신화]에서 펼쳐놓는다. 12년간 연구,집필한 자료이니 만큼 그 내용도 범위가 넓다. 도서 페이지로는 참고문헌까지 포함해 638페이지에 달한다. 그만큼 고대이집트에 대한 많은 것을 담아놓았다.
[고대 이집트 왕권 신화]는 소설로 유명한 다빈치 코드에 등장한 예수와 관련된 종교의식에서의 신화와 연결된 부분을 시작으로 많은 매체들에서 소개했던 프리메이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어떤 비밀스러움을 간직하고, 비밀스러운 조직으로 비밀스럽게 움직이는 조직.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을 만큼 힘을 가진 조직. 그 조직이 이집트 신화와 연결된다.

서자의 서라는 도서의 이야기에서 변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현재 우리에게 읽혀지는 내용이 어떤 과정을 통해 바뀌게 되었는지, 오시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남성성을 나타내는 오시리스, 시스 드레스를 입은 이시스, 세트 짐승이라고 불리는 세트, 네프시스, 호루스등등 이들 신들과 연결되는 다양한 이야기들도 재미있다.
고대 이집트에서 왕의 역할은 수석신관으로 인간과 신을연결해주는 고리역할을 한다. 이집트인들에게 진정한 역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사실 그대로의 기록이 아니라 그들에게 항상 현실을 다루고 있다고 여겨진 신화였다고 말한다.

산부인과에서 종종 새끼손가락을 사용해 신생아 입속 오물을 꺼내는 행위에는 입을 여는 의식으로 신화속에서 새끼손가락으로 오시리스 신상 또는 죽은 왕의 미라 입을 여는 행위로 이는 오시리스가 명계에서 아기로 재생하는 것과 관련시킨다.

[고대 이집트 왕권 신화]에 담겨있는 이야기들은 고대 이집트 문명과 그 안에서 발전하는 종교의식과 신화에 대한 본질을 다루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인 사실과는 다른 부분을 알게 되고, 그 사실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변화되었는지에 대한 부분까지 풀어 설명하고 있다. 신들과 연결된 왕권의 정당화를 위한 종교적인 의식에 대한 부분역시 흥미롭다. 도서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고대 이집트의 역사적인 사건과 신화를 통해 이집트 문명의 독특하고도 신비로운 부분을 다시 접할 수 있다.
영화로 접했던 신화적이고 신비로운 장면들이 어떤것들을 참고했는지 찾아가는 여정도 재미있다. 방대한 양을 담은 [고대 이집트 왕권 신화]는 그 방대함만큼이나 고대이집트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이집트의 신비함이나 신화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서에 푹 빠질 만큼 재미있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집트 문명이 담긴 사진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이집트 박물관에서 열심히 관람하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