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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아무래도 내가 너를 - 나태주 한서형 향기시집
나태주.한서형 지음 / 존경과행복 / 2024년 11월
평점 :
서평] 사랑 아무래도 내가 너를/나태주 한서형 향기시집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풀꽃시인 나태주 시인과 향기작가 한서형님이 함께 작업한 시집 [사랑 아무래도 내가 너를]를 만났다. 시집은 문득 사랑이그리울 때 책을 펼치고 사랑을읽고 사랑을 맡으라고 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싶을 때, 사랑하는 일이 어렵다고 느껴질 때, 너무 힘든 날마음을 사랑하는 채우고 싶을 때, 그냥 쓸쓸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시를 읽고 향을 음미하는 방법에 대해 살짝 설명을 덧붙인다.
[사랑 아무래도 내가 너를]에 담긴 시들을읽으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참 그렇지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다음 나 세상 떠나 다른 별로 갈 때 그때에도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을 사람이 당신이었음 좋겠습니다. 사랑 참 별거 아니다. 등등.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떠한 것이었는지에 대해 , 사랑하는 사람과의 일상에서 내가 경험했던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다시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기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나의 감정들, 시간이 지나 조금씩 그 감정들이 무뎌져 가는 것이 안타까워서 일까? 왜 울컥한 감정을 쏟아내게 하는지.
사랑이라는 감정에는 참 무한한 감정이 숨어있다. 그 감정을 어쩜 그리 편안하게 쏟아내시지는. 나태주 시인의 시는 그렇다. 편안함 속에서 나를 머물게 하고 그 감정들을 다시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현재의 내 감정을 다시 짚어보게 한다.
책에는 향기가 그윽하다. 시집을 읽어나가는 시간을 향기가 채우고, 머물게 하는 순간 몰입하게 해준다. 시집에 담긴 향은 사랑의 감정을 기억하게 하는 매개체로 천연에센셜오일로 사랑의 향기를 조향했다고 한다. 한서형 작가는 향을 조향할 때 명상을 하고 향을 만들어 간다고 한다. 시를 읽으면서, 향에 머물면서 잠시 눈을 감고 있어도 좋다.
[사랑 아무래도 내가 너를]에 담긴 시들은 순수한 사랑 그 자체를 펼쳐놓는다. 어떤 시를 골라읽어도 사랑의 설레임이라는 감정을 만나게 한다.
연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혹은 고백하고 싶은 좋은 사람에게 선물하면 좋을 듯 하다. 핑크핑크한 책표지에 향기를 품은 핑크빛 책갈피가 사랑을 생각하게 해줄 시간을 갖게 해 줄 것이다.
좋다. 시도, 향도.
<도서내용 중>
p22. 사랑은 두사람이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나란히 앉거나 서서 한곳을 바라본다는 말 맞다.
p92.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곤하게 잠든 너 훔쳐보기도 했단다.
p122. 나는 당신에게 줄 것이 별로 없으면서 당신에게 무엇인가 주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