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대화법 - 칭찬보다 더 효과적인 말투의 심리학
하야시 겐타로 지음, 민혜진 옮김 / 포텐업 / 2024년 9월
평점 :
서평]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대화법/칭찬보다 더 효과적인 말투의 심리학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직선적인 면이 강하다. 다른 사람이 잘못알고 있거나 혹은 내가 짚어야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말을 돌리거나 상대의 기분을 배려하면서 전달하는 스킬이 부족하다. 나이가 채워지면서 조금씩 변해가고 있고, 나 스스로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내말에 상처를 받는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상처받는다고 얘기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나를 신뢰하고 있다는 뜻이니 나쁘지 않다. 그러나 그 상처를 이야기 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 경우 나와 이야기 할 때 얼마나 조심스러워질것인가 하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도서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대화법]은 대화코칭, 기업코칭전문가이자 리더육성가인 일본인 하야시 겐타로님이 15년간의 코칭경험을 토대로 우리의 대화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을 통해 좀더 업그레이드 되는 대화방법을 담았다.
우리는 수많은 상황에서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과 이기고자 하는 토론을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보다는 상황을 판단할 때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시대의 변화나 개개인의 경험이나 상황등 환경의 변화에 따라 신념이 바뀔 수 있음을 지적한다.
부정적인 말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왜 부정적인 말을 하는지에 대해 짚어준다. 나 또한 개인적으로 아니~, 그게 아니고~하는 식의 부정적인 말을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나와 만나는 사람들도 그런방식의 대화가 일상적이다. 그러는 과정에서 나역시 상처를 받기도 한다. 저자는 이럴 때 구멍이 숭숭 나있는 소쿠리에 상대방의 부정적인 말은 빠져나가게 하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말이나 필요한 말은 남겨두는 상상을 하라고 말한다. 대화하면서 상대나 나나 이런 상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불편해 질 것 같기도 하지만 불편한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유용하지 않을까 싶다. 어떤 상황에서 나도 참 말이 많다. 그러고 나서 내가 너무 많은 말을 하지 않았나 걱정을 한다. 저자는 이 상황에서 역시 내가 하는 말이 꼭 필요한 말인지 스스로 질문을 던지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상대방은 내 조언을 들으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정해놓고 나에게 들어달라는 표현을 하는 것임을 다시한번 짚어준다. 매번 알고 있지만 어떤 조언을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조언이 필요하면 상대가 요청하게 되며 그 경우 조언을 해주면 되는 것이다.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대화법]은 우리가 평소 잘 알고 있으면서도 놓치고 있는 부분을 다시한번 점검하게 되는 기회를 준다. 도서 뒷표지에 안내하는 무슨말만 하면 ‘그게 아니라’고 말하는 친구가 꼭 읽었으면 좋겠다라는 독자서평이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뜨끔한 것도 사실. 내가 하는 말이 나의 품격을 나타낸다는 말이 떠오른다.
도서에는 이것만 기억하자. 상처받지 않는 대화를 위한 화법, 부정하지 않는 언어습관을 위한 마인드, 인간관계에서 신뢰가 쌓이는 대화기술이 별지 형식으로 첨가되어있다. 매장매장 대화에 대한 이야기를 놓칠 수 없다.
<도서내용 중>
p30. 이때 부정하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이 사고방식이 부정을 정당화합니다. 이렇듯 원래 부정하는 말에는 악의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 골치가 아픈 법입니다
p69. 내가 팩트를 얼마나 논리적으로 잘 말하는지가 아니라 내가 한 말을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먼저 생각해보라는 겁니다. 이것이 부정하지 않는 마인드를 장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
p73. 사실 대부분의 경우, 이기고 지는 싸움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의견의 차이를 다양성으로 인정할 수 있는가’입니다. 애초에 인간이 나누는 그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틀린 것이 아니라 양쪽 모두 일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p167. 웃는 습관을 들이는 방법중 또 한가지는 ‘억지로. 무조건,그냥, 웃는다’입니다.
p194. 당신이 적극적으로 뭔가를 하거나 조언이나 충고를 늘어놓은 걸 상대방은 바라지 않습니다. 대가의 사람들은 이미 자신의 마음속에 답이 들어 있는데도 자꾸 타인에게 확인받으려고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