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로운 개념의 산티아고 순례길 City & Town - 2024 최신판 ㅣ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9월
평점 :
서평] 새로운 개념의 산티아고 순례길 City & Town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저 걷고 또 걷는 순례길에서 걷는다는 것에서 벗어나 나를 찾아 떠나는 길이라는 의미가 더해지고 그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새로운 개념의 산티아고 순례길 City & Town]의 저자 조대현님은 한걸음 내딛는 길에서 저마다 다른 빛깔의 일상을 이야기하고 새로운 희망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 산티아고 순례길이다. 내가 걷는 이 길이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산타아고 순례길을 걷는 순간순간이 그저 걷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너머에 있는 어떤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이다.
도서 [새로운 개념의 산티아고 순례길 City & Town]은 스페인 북부의 아름다운 자연과 도시, 그리고 길을 걷다 만나게 되는 마을과 도시들에 대해 역사적배경, 문화적 상황을 설명하고 여기에 다양한 여행정보를 추가해 줌으로써 산티아고순례길에 대한 시선의 다양성을 열어준다.
2021년 2년만에 개방된 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 북부인 갈리시아 지방에 있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예루살렘, 로마 바티칸과 함께 가톨릭 3대 성지에 속한다. 9세기초 한양치기가 별에 인도되어 야곱의 무덤을 발견하고 성당을 지었고, 이후 소문이 퍼지면서 순례자들이 산티아고를 방문하게 되었다. 이후 카톨릭 국가인 스페인의 산타아고 순례길은 현재까지 많은 순례객들이 찾는 곳이다. 그렇다면 많은 순례자들 힘들게 걷는 순례길을 왜 방문하게 되는가?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나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비야프랑카 몬데스 데 오카부터는 오르막길과 소나무숲길인 시골길을 만난다. 사람들은 죽은자를 위한 기념비가 나오면 프랑코 정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잠시 걷던 길을 멈추고 기도를 하고 지나간다. 길을 걷는 것에서 나아가 그 길에 담겨있는 역사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고, 우리는 그 시간속에서 다른 우리의 역사를 생각해 보게 될 수도 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의 수도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도시로 2000년에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되기도 했다. 산타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은 9세기부터 현재까지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성지순례의 목적지이기도 하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신에 대해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무사히 순례를 마친 것에 대해 안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각자의 마음속에 담겨지는 의미들은 각자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것임에는 틀림없다.
[새로운 개념의 산티아고 순례길 City & Town]에는 도시의 유래, 산티아고 순례길이 생겨난 이유, 걷는 의미등을 정리해 두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의미가 종교적인 부분에서 벗어나 자신을 찾아 떠나는 개인적인 이유로 걷는다는 이곳. 다양한 건축양식과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도시마다 품고있는 사연들을 듣는 것 만으로도 뭔가 부족함을 채워주는 느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