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전래 동화 서스펜스! 제1편 - 청소년을 위한 동화책, 개정판
윤효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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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21세기 전래 동화 서스펜스/청소년을 위한 동화책

 

나 어릴 때는 전래동화는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 다는 단순한 개념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다 나이가 들면서 착한 사람은 왜 그렇게 손해만 보고 사는가, 악한 사람역시 악역을 도맡아 하면서도 어설프고 나름 짠한 느낌을 받곤 했다. [21세기 전래 동화 서스펜스]는 윤효재 작가의 작품으로 21세기라는 시대에 맞추어 새롭게 재구성되어 나온 동화다. 시대가 바뀐 만큼 동화의 내용이나 교훈도 시대에 맞게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집필하게 되었다는 작가의 마음이 내 마음과 통했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21세기 전래 동화 서스펜스]21세기 심청전, 21세기 토끼전, 21세기 흥부전, 21세기 선녀와 나무꾼, 21세기 시골쥐의 서울구경 5가지 전래동화를 현대판으로 재구성했다.

 

도서에 등장하는 단어들이나 배경들이 현대 우리들이 익숙한 것들을 활용해 농담이나 재미를 더한다. BTS, 블랙핑크를 통한 농담이라거나 서프라이즈 방송이나 로또 1, 대화의 내용역시 현대에 사용하는 단어들이 등장한다.

 

부적? ! BTS가 다이너마이트 터트리는 소리하고 있네!”

제비가 택배를 잘못 보냈나봐요. 쿠팡택배에 정식으로 항의해갸겠는데요.” 등등 기존 우리가 알고 있던 동화에 재미가 더해져 읽어 나가는 시간 속에서 나름의 색다름을 찾을 수 있다.

 

심청이가 만나게 되는 재벌회장, 비만토끼의 등장, 시대가 바뀌었는데 재산을 똑같이 나눠야 한다는 흥부, 온몸에 명품을 감고 있는 선녀, 세상물정 모르는 시골주의 이야기를 읽어 가면서 시대가 바뀌었으니 그당시의 사고와는 역시 다른 시각으로의 접근이 필요하고, 현 시대에 아이들에게 역시 다른 시선으로의 분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21세기 전래 동화 서스펜스]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연결고리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흥부의 아내가 필요한 토끼의 생간, 선녀가 시킨 놀부부대찌개 등 연결된 이야기들 역시 흥미롭다.

 

동화 마지막에 담겨있는 못다한 이야기도 함께하는 동화에 대한 재미를 더한다.

 

[21세기 전래 동화 서스펜스]는 청소년을 위한 동화책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러나 어른인 내가 읽어도 재밌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기존에 알던 동화와 비교하면서 다른 점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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