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도연화 지음 / 부크럼 / 2023년 8월
평점 :
품절
서평]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블루밍 에디션)/도연화 에세이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아낀다는 말이 참 오랜만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장 아끼는 사람들을 떠올려 보면서도 정작 나 자신은 그 범주에 포함되지 않음에 미안함이 고개를 든다.
도연화작가의 에세이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에 담긴 이야기들에는 힘든 과정을 거쳐가는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쓰담쓰담 해준다. 나 자신의 감정과 나 자신의 삶을 헤쳐나가는 과정들을 위로해 주고 우리가 살아내는 시간들에서 좀더 단단해 져 갈 수 있는 힘을 준다. 우리는 모두 각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그러면서 어느순간 지치기도 하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도 받는다. 또 다른 사람을 위로해야 하는 때도 있다. 다른 사람을 위로하면서도 자신의 자존감에는 조금 모른척 하기도 한다. 저자는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에서 다른누구도 아닌 오롯이 자신을 위로해야 함을 시작으로 나의 감정을 살피게 한다. 말에는 힘이 있다. 자신이 해내고 싶은 목표에 힘주어 해낼 수 있다고 격려가 필요하다. 좋은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은 나에게 긍정적인 삶의 방향으로 인도한다. 무어보다 나자신을 사랑하고, 나자신을 아껴줘야 한다는 말, 지금 내 모습도 괜찮다. 넘어지고 흔들리는 것도 내가 잘 가고 있는 것이라는 말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던 내게 부담감을 조금 덜어준다.
짧은 글들에 담긴 이야기들은 어쩜 그렇게 내마음을 잘 아는지. 그래, 그럴 수 있지, 나도 그런데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기도 하고,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어 노트에 적어보기도 한다. 그러면서 종래에는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하면서 나를 안아주게 된다. 읽기도 편하고, 공감이 가는 글들이 많은 것은 아마 내 마음도 위로가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무엇을 사랑하겠어요. 내가 나인 것만으로 이유는 충분하다는 글귀에 내 손을 콕 잡아본다.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은 나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같은 에세이다. 그리고 내가 아끼는 사람에게 선물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도서내용 중>
p15. 할 수 있다는 말을 믿기로 했다.
p44. 변화의 시기에 찾아온 우울을 피하지 말고, 맞서자. 분명 더 나은 나를 만나게 될 테니까. 그날을 위해 용기를 잃지 말자. 지금의 우울은 소나기처럼 그치고 말 테니까. 당신은 원하는 미래를 얻기에 충분한 사람이다.
p82. 시들어 버릴 꽃을 선물한다는 것은 나에게 최고의 사치이기 때문이다. 내가 전하는 가장 화려한 마음이기 때문이다.
p177. 내가 나아갈 힘을 얻는 건 나의 따뜻한 응원이에요. 나에게도 따스하고 포근한 응원을 전해 주세요.
p184. 살아내는 것이 아닌 살아야겠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