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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이저 - 80대에도 40대의 젊은 몸과 뇌로 사는 사람들
이정봉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서평] 슈퍼에이저/ 80대에도 40대의 젊은 몸과 뇌로 사는 사람들
화학분자생물학회가 주관하는 2023년 ‘올해의 생명과학보도상’을 수상한 중앙일보 영상부 기자인 이정봉 작가의 [슈퍼에이저]. [슈퍼에이저]란 우선 80대에도 40대의 젊은 몸과 뇌로 사는 사람들이란 뜻의 신조어이다. 도서는 [슈퍼에이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들이 필요하고 나는 [슈퍼에이저]가 되기 위해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길을 안내한다.
고령화 사회, 그러다 이제는 초고령화 사회라는 말이 사회의 변화를 암시한다. 여기에 노인의 수가 많아지면서 치매, 암 등 질병에 따른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긴장을 하게 만드는 요소중 하나이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치매는 나이든 노인에게만 해당하는 질병은 아니고, 젊은 치매라는 말이 세상에서 위험한 단어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나이든 노인이 젊은이 보다 더 젊은 열정을 가지고 젊게 살아가는 모습도 종종 만날 수 있다. 도서 [슈퍼에이저]에서는 노화는 하나의 질병으로 분류하고, 노화라는 질병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식으로 노화를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해준다.
뇌세포, 특히 뉴런은 우리가 엄마 배속에서 나온 뒤엔 더 이상 생성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성인의 뇌세포가 샐 생겨난다는 증거를 속속 발견하고 있고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을 치유할 가능성으로 연결된다.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영양제, 그리고 자외선을 막아야 하고, 먹는 음식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짚어 준다. 여기서 잠깐. 시대가 변하면서 옳다고 내놓은 연구결과들이 어느 시대에서는 전혀 다른 연구결과로 뒤바뀌기도 한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어떤 것이든 나에게 맞는 것을 잘 선택하는 것이 나에게 가장 유리한 지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먼저 한다. 또 장수 마을의 공통점 9가지(일상적 움직임, 목적있는 삶, 스트레스를 줄이는 내려놓음, 20%부족한 식사량, 채식위주식단 사람들과 어울려 마시는 와인한잔, 집단에의 소속감,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 친교모임)는 우리의 삶에 복잡함 이나 스트레스 보다는 긴장완화와 안정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정신적 활동임을 보여준다. 전문가 역시 이 부분이 건강수명을 늘리는 첫 원칙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 정신적인 스트레스요인들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치매를 유발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내놓은 연구결과이기도 하다.
[슈퍼에이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는 어떤 삶을 살아가는 가를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또렷한 정신과 강한 체력으로 인생을 활기차게 살아가는 사람. 뇌기능 퇴화를 겪지 않는다? 거기에 신체 기능도 뛰어날 수 있다? 얼마나 환상적인가. 도서 [슈퍼에이저]는 세계적인 권위의 노화 연구와 논문을 근거로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검증을 거친 결과라고 말한다.
도서는 part1 초저속 노화의 시대, 슈퍼에이저의 등장, part2. 슈퍼에이저는 이렇게 만들어 진다, part3, 80대에 40대의 뇌와 몸으로 사는 법. part4. 노화의 미래로 구성하고 슈퍼에이저가 되기 위한 식단, 신체활동, 생활습관, 인간관계, 마음 건강 관리법. 그리고 미래 변화되어가는 의료 및 사회에 어떻게 적응해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우리는 유전가가 가진 다양한 요인들이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고 있다. 치매나 고혈압, 당뇨등 많은 질병들이 가족력이라는, 유전이라는 이름으로 공포처럼 심리적으로 압박을 느끼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도서를 읽어나가면서 유전자가 가진 다양한 위험요소를 제거하면서 새로운 [슈퍼에이저]로의 탄생을 시도할 수 있다는 기대도 하게 된다.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내 노년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음을 다시생각하게 된다. 건강염려증, 혹은 가족력으로 다양한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게 되는 도서다
<도서내용 중>
p44. 성인이 돼도 치상회에선 세포의 80%가 재생을 겪고 매일700개의 새로운 뇌세포가 자라난다고 한다. 90세 노인에게서도 새로운 뇌세포가 생기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반면 다른 연구에선 7세 이후엔 새로운 뇌세포가 거의 생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p120.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심혈관 질환의 위험은 저절로 올라간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은 심장병의 ‘독립적’ 위험 요소다. 무슨 뜻이냐 하면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아무리 그걸 벌충하려고 운동을 하고, 좋은걸 먹는다 해도 질병위험이 높아진다는 말이다.
p198. 외로움은 혼자 있을 때 드는 쓸쓸한 느낌만을 말하는 것만은 아니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에도, 심지어 집에 가족과 함께 있을 때에도 찾아올 수 있다. 외로움은 뇌를 변화시킨다. 다른 사람들이 보내는 신호를 잘못 해석하게 하고, 적대감을 증폭시킨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