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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휴식 컬러링북 - 색칠할수록 행복해지는 ㅣ 색칠할수록 행복해지는 컬러링북
전선진 지음 / 마음책방 / 2024년 6월
평점 :
서평] 한여름의 휴식 컬러링북/색칠할수록 행복해지는
마음책방에서 나온 컬러링북에 푹 빠져 있다. 한 장한장 넘기면서 색감을 입히고, 똑같이 색칠해 보리라 하면서 시작하지만 전문가의 색감에는 못미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어느순간 나는 그림속에 함께 있게 되고, 책속의 또다른 장을 넘기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전선진 작가의 [한여름의 휴식 컬러링북]은 여름에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꽃들을 주제로 강아지, 고양이, 새, 고래, 토끼, 곰등 귀여움을 한껏 보여주는 동물들도 함께 배치되어 있어 꽃그림과 풍경, 동물들의 모습에서 미소가 새어나온다. 숨은그림 찾기 하듯 풍경에 담긴 동물들을 찾아내는 재미도 있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 초입에 새하얗게 피어나는 이팝나무, 그 밑에서 더위에 지쳐있는 고양이의 모습에서 아이들과 한참을 웃었다. 지금 더워하는 우리 같다 하면서.
카네이션을 보면서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난다며 함께 여행가고 싶다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색연필 가득 꺼내놓고 색을 칠해본다. 보고싶다는 생각과 함께. 5월이면 카네이션 한아름 들고 부모님 뵈러 가는 길이 연중행사처럼 생각되기도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 또한 하나의 설레임이었던 듯 싶다.
한때 풍수인테리어로 재물을 불러온다고 해바라기 그림이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눈에 확 들어오는 해바라기. 하늘을 향해 곧게 자라고 노란 색이 금전운을 상징한다고 하니 얼른 노란색 연필을 들어본다. 해바라기꽃 밑에서 시원한 수박을 먹는 동물들도 행복해 보여 좋다. 한동안 펼쳐놔볼까? 돈 많이 들어오게.
[한여름의 휴식 컬러링북]에는 늦봄부터 여름철 피어나는 30여종의 꽃을 피어나는 시기와 꽃말을 더해줘서 꽃이 가진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색을 더해갈수록 조금씩 나만의 색감을 더하게 되고, 조금씩 스스로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다른 잡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니 더 좋다.
한여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가 되었지만 휴가라는 편안한 시간도 있고, 아니면 조금 쉬어 간다는 생각으로 [한여름의 휴식 컬러링북]에 잠시 머물러도 좋을 듯 하다. 색연필 들고 자신만의 색감을 고민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아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색을 함께 칠해보는 시간도 너무 좋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