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인생 수업 / 장재형

플라톤의 인생 수업
장재형 지음 / 다산초당 / 2024년 3월

서평] 플라톤의 인생 수업 / 장재형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한 삶인가, 어떤 삶이 스스로 옳은 삶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우리가 살아가는 내내 끊임 없이 부딪히고 스스로 자문하곤 하는 질문중 하나이다. 수많은 책들 속에서도 나름 잘사는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다. [플라톤의 인생 수업]은 어떤 삶에 대한 지혜를 나에게 안겨 주게 될까?

[플라톤의 인생 수업]은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쇼펜하우어 등 2000년간 수많은 철학자에게 영감을 준 ‘철학자들의 철학자’로 불리는 플라톤을 이해할 수 있는 인문교양서로 인문학 멘토로 알려진 장재형님의 저서이다.

우리는 종종 나 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어떤 위로를 기대하기도 한다. 플라톤은 스스로에게 자신에 대해 질문하고,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알아 내려고 해야 한다.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앎으로써 삶에 균형을 찾을 수 있다. 자기 자신을 망각하지 말고 돌보고 배려하고 집중하는 행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기 존중의 중요성을 짚어준다.

우리는 다양한 욕망에 둘러싸여 산다. 욕망에 거스르는 삶과 충실한 삶. 우리는 이성이든 감성이든 균형을 유지해야 행복해 질 수 있다. 플라톤은 이를 위해 감정상태가 좋아야 하고, 시와 예술을 통해 감수성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의 삶에서 다가오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끊임없이 관찰하고 질문해야 한다. 모든 변화는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되고, 질문이 바뀌지 않으면 답도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어떤 상황에서 우리는 질문하기 보다는 답을 찾으려고 하곤 한다. 나 역시 그러하다. 사고의 전환을 살피게 한다.

플라톤은 부유하게 사는 것, 건강하고 아름답게 사는 것, 권력과 명예, 절제, 정의 용기 그리고 지혜 등 행복하기 위한 여러 조건을 제시한다. 그런데 행복을 위한 공식은 지혜, 분별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플라톤의 인생 수업]에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나를 기준으로 나와 관계된 사회, 그리고 삶과 죽음에 까지 살피게 한다. 사는동안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살아내는 것이고,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지에 대한 지혜가 가득하다.

철학이라는 부담스러운 관점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플라톤의 인생 수업]은 어쩌면 철학이라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지극히 기본적인 지혜임을 깨닫게 한다.

[플라톤의 인생 수업]의 저자는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우리의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을 다시 살피게 하고, 말그대로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살아가는 가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플라톤의 스승인 아리스토텔레스와 함께 등장하는 철학자들이 시대를 넘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수많은 관점에서 영향을 끼치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다.

플라톤은 삶 자체를 비관적으로 해석하는 태도를 경계했다. 그는 우리가 비관주의에 빠지지 않는다면 더 나은 인간이 되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인지 도서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이 부담스럽지 않고 정신적으로 지치지 않게 받아들이게 된다.

플라톤이라는 철학자가 전하는 이야기에서 조금은 나에 대해 집중해 보게 된다. 나 잘살고 있지? 행복하니? 하는 질문과 함께.

<도서내용 중>

p39. 나와 타인의 관계, 나와 세상의 관계는 모두 나와 나 자신의 관계가 어떤가에 달려 있다. 누구도 나를 대신해서 위로해 줄 수 없다. 타인에게 위로받으려 하지 말자. 누군가가 나를 돌봐줄 거라고 기대하지 말자.

p111. 플라톤은 우리가 자신을 다스릴 수 있으면 좋은 사람이고 그럴 수 없으면 나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에게 이기는 것은 으뜸가는 최상의 승리이고, 반대로 자신에게 지는 것은 모든 패배중에서도 가장 수치스러운 최악의 패배라고 말한다. 우리 안에서는 자기 자신을 상대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p172. 소크라테스가 말한 로고스란 ‘훌륭하게 사는 것은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것이며 결코 정의롭지 못한 짓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p253. 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정답 같은 것은 없다. -우리가 자신만의 개성을 찾지 못하고 다른 누군가의 복제품이 된다면, 늘 제자리에 맴돌거나 도태될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거나 맹목적으로 모방할 필요가 없다 - 어떤 경험이든 그 나름대로 매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나만의ㅣ 철학이라는 세계를 창조해야 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