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살았더니 내가 더 좋아졌어요
코세코 노부유키 지음, 호노유 그림, 최우영 옮김 / 생각의날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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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느긋하게 살았더니 내가 더 좋아졌어요.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문구와 [느긋하게 살았더니 내가 더 좋아졌어요]의 도서 제목에서 나에게도 조금은 느긋함이 필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정신과 전문 간호사 코세코 노부유키의 글과 호노유의 그림이 읽어나가는 시간에 내게 감정을 살피고 지금 이 순간 내가 느끼는 감정에 다독임같은 편안함을 준다.

 

[느긋하게 살았더니 내가 더 좋아졌어요]에 담긴 이야기들은 내가 먼저 괜찮은지를 살피게 한다. 나아가 내 감정과 나와 관계되는 다양한 감정적인 부딪침에 어떻게 마주해야 나 스스로 괜찮은 감정으로 인생을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35가지 심리 솔루션을 전달한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나면 속이 후련해 지기도 하지만 어떤때는 괜히 이야기 했다는 또다른 걱정거리를 생각하게 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럴 때 글쓰기를 추천한다. ‘이제 더는 욕할게 없다라고 느낄 정도까지 쓰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마음의 그릇에 공간이 생기고 새로운 관점과 감정을 수용하고 마음에 담을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있다 없다의 이분법으로 가치를 나누지 말아야 하고, 내가 옳다고 다른 사람도 옳다고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하고 조언한다. 조금 단호하고 내 중심적인 면이 강한 나에게 너 그러지 마라하고 말하는 듯 하다.

 

실수와 잘못의 대해서도 책망보다는 개선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하고, 세상을 넓게 봐야 한다. 자신을 너무 압박하지 않아야 한다. 어떤 일을 행동에 옮길 때도 100점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조금더 나아갔다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자신과 비교하기도 하고 타인의 말과 행동에 상처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 너무 자존감 낮출 필요는 없다. 그럴 때 참 잘나셨네요하고 넘어가라는 저자의 말에 격하게 공감하게 된다.

 

[느긋하게 살았더니 내가 더 좋아졌어요]는 저자의 오랜 현장 경험을 통해 체득한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감정에 대해 살피고, 그 감정을 다루고, 나아가 자신의 감정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조언들이 어렵지 않게 읽어 나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각 솔루션 뒷부분에 참고하기, 연습하기를 두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한번 더 짚어 볼 수 있다.

 

[느긋하게 살았더니 내가 더 좋아졌어요]에 담긴 글도 편안하고 거기에 함께 하는 그림들도 편안한 장면들로 여유의 시간을 갖게 해 준다.

 

나름 나는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서 내가 놓치고 있는 내감정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에 다다른다.

 

마음에 상처가 되거나 감정에 동요가 일어났을 때 적절한 부분을 찾아 읽으면 조금은 쿨하게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도서내용 중>

 

p71. 감정을 다루는 주도권은 상대가 아니라 내게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나는 내 기분의 정체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므로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상대에게 내 마음을 제대로 전할 수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p77.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서 얻어 낸 50점에는 미래를 향해 1mm라도 앞으로 나아갔다는 가치가 있다. 이런 가치가 쌓이면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p127. 과거의 힘들었던 경험을 떠올리고 괴로움을 느끼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의식적으로 억누르려고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 감정을 너무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 상처가 될 수 있다.

 

p145.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행동하기 전에 먼저 그행동이 정말 상대방을 위한 일인지, 그리고 그런일이 반복되면 내가 힘들어지지는 않을지고민해야 한다.

 

p177. 정답, 오답이 분명하게 있는 게임이나 퀴즈와는 달리 가치관에 대한 정답은 서로 각자 다르다. 자신이 옳다고 해도 다른 사람이 틀렸다고 볼 수는 없다. 자신과 상대 모두 옳을 때도 많다. 같은 것이라도 보는 방법에 따라 차이가 나 보일 수 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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