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멘트 바일라 19
이병승 지음 / 서유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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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필라멘트/이병승/청소년문학

 

[필라멘트]. 청소년문학으로 분류되어 있는 이병승님의 소설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참 답답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우리 아이들이 경험하는 학교폭력, 부모의 자식에 대한 집착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단순히 사건이 발생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순탄하지도 않고, 마지막까지 깔끔하지도 않다는 느낌을 받는다.

 

학교폭력 피해자의 피의자는 부유함을 무기삼고 있고, 그의 부모는 자식의 잘못에 대해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는 파렴치한이다. 자신과 같은 길을 가야 한다는 집착은 자녀에게 또다른 올가미처럼 작용하는 아이와 그 부모의 집착이 이해가 가면서도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또다른 막다른 길에 도달한다.

 

[필라멘트]3명의 아이(진구, , 예나)가 각자 가진 억압받는 현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만 또다른 길을 발견하는 것에 안도를 하게 된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질문에 누군가 대답을 해 주길 바란다는 말이 울림을 주고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하는 질문에 대해 어른으로서 심사숙고해야 한다.

 

학교폭력, 진로,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는 학교, 가정.

안전한 학교, 가정이라는 구호가 말뿐이 아닌, 우리아이들이 안전한 공간이라는 마음으로 웃을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나는 어떤 부모인가. 우리 아이들은 어떤 스트레스로 속앓이를 하는 것은 아닌가 짚어보게 된다.

 

<줄거리 일부>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진구는 화를 참지 못하고 교실 형광등을 내려 폭력을 가하는 친구의 머리를 내려치고, 만화를 그리는 휘는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치다 손가락을 다친다. 성적에 예민한 엄마로 인해 공부하는 척 하지만 정작 상상을 한다는 예나는 청소년수련원과장인 엄마와 전화로 상담을 하지만 정작 엄마는 자신이 상담하는 소녀가 자신의 딸임을 하지 못한다. 이셋이 학교 옥상에서 만났다. 자살하기 위해서.

 

<도서내용 중>

 

p86. “앞으론 절대로 남한테 네 인생을 묻지마!”

 

p114. 고작 딱 하나의 문자였지만 예나와 예나 엄마의 마음에는 마치 황문지에 핀 한 송이 꽃 같았다. 작을 들 꽃 하나가 황무지 가득 퍼져 나가면서 거대한 꽃밭이 되는 것 같았다.

 

p148. “제가 물으면 안될 걸 물었어요? 누구나 답을 듣고 싶은 질문을 했어요. 그런데 아무도 대답을 안해요. 누가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했어요? 일단 질문에 답을 하라는 거예요. 이렇게 무시하지 말고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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