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가 필요해, 오스카!
플로렌시아 에레라 지음, 로드리고 로페스 그림, 성소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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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의미가 필요해, 오스카! /창작동화

 

가끔은 그림 가득한 동화책이 휴식과 더불어 내 마음을 편안함으로 이끌어 주기도 한다. 특히 다소 복잡하고 정리해야 할 것들이 많은 연말이면 더 좋다.

 

[의미가 필요해, 오스카!]는 초등저학년 창작동화로 분류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들은 어느 연령대에 속해 있던, 그 누가 읽어도 좋을 만큼 편안하면서도 그 속에 담겨있는 내용들에 깊은 의미를 만나볼 수 있다.

 

반려견 오스카가 편안하고 안전한 집이라는 곳에서 지루함을 느껴 가출을 감행한다. 가출이라는 통로를 통해 세상의 다양한 반려견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직업에서 겉으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일상들에서 자신에게 맞는 의미있는 일을 찾아가는 여정은 우리네 보통사람들의 사고와 같다.

 

우리는 [의미가 필요해, 오스카!]의 오스카처럼 멋진일을 발견하고,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두려움을 마주하기도 한다. 그러다 진정 이뤄 보고 싶은 의미있는 무언가를 찾았을 때 그 결과를 위해 우리는 또 열심히 도전이는 것을 한다.

 

일상에서 무료함을 느끼는 어느 순간 오스카가 찾아가는 의미를 따라가다보면 우리 또한 우리에게 의미있고 가치있는 어떤 것들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 항상 뭔가를 해보고 싶다거나 결론을 찾아보겠다는 생각으로 계획을 세운다. 나는 오스카처럼 내 시간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어떤 것을 찾게 될 것이다.

 

학교다니는 순간 해내야 하는 수많은 과제들보다는 우리 아이들이 많은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통해 스스로에게 의미있는 어떤 가치들을 발견할 수 있는 조금은 여유있는 시간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림책에서 전해지는 잔잔함과 편안함이 좋다.

시각장애를 가진 작가선생님과 그의 안내견 오토의 사진에서 그들이 느끼는 신뢰를 기본으로 한 편안한 미소도 볼 수 있다.

 

<줄거리 일부>

 

반려견 오스카는 편안한 집에서 사는 것이 지루해져 집을 나선다. 집을 떠나 초록색 조끼를 입은 경찰견, 물개라는 별명을 가진 떠돌이 장애견 알렉스, 하루종일 양을 돌봐야 하는 양치기 개 애마, 구조견 키카를 만났다. 그들 각자가 멋져 보이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음을 발견한다.

자신에게 맞는 일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던 오스카는 노란 조끼를 두르고 카페테이블 아래 누워있던 안내견 카넬라를 통해 자신에게 의미있는 일을 발견하게 된다.

 

<도서내용 일부>

 

p7. 반려동물 아니, 애완동물로 살면서 온종일 아무것도 안 하니까 지루해. 변화가 필요해. 뭔가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어.

 

p34. 나는 마음이 무거워졌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어. 지금까지 매그너스와 맥스, 알렉스(그러니까 물개), 에마, 키카를 만나봤잖아. 다들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의미 있는 삶을 의욕적으로 살고 있었지. 그런데 나는 뭘 하고 싶은 걸까?

 

p50. 내가 해낸 거야. 나는 학교 친구들과 함께 졸업했단다. 조끼와 멜빵, 손잡이를 받았을 때 얼마나 뭉클하던지. 드디어 나만의 유니폼이 생겼어! 나의 멋진 노란 조끼!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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