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규입니다. 출퇴근길에 씁니다. - 마음돌봄 에세이
이현규 지음 / Bud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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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현규입니다. 출퇴근길에 씁니다.

 

지난번 이현규 작가의 지하철에서 썼습니다 그냥 위로가 필요했을 뿐이야라는 책이 참 궁금해 책 목록에 올려놓고 아직 읽지 못했다. 새롭게 다가온 [출퇴근길에 씁니다]라는 도서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돕는 직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이현규 작가의 [이현규입니다. 출퇴근길에 씁니다.]는 에세이라고 소개되어 있었으나 책을 읽으면서 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내는 글을 더했다. 저자는 자신이 쓴 글을 시필이라고 명명한다. 고개가 끄덕여 지는 대목.

 

[이현규입니다. 출퇴근길에 씁니다.]는 네이밍 시리즈 도서로 삶의 지혜와 경험을 이야기로 나눌 수 있도록 기획된 도서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게 되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불편함, 안타까움등과 함께 오고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사소한 사물들에까지 의미를 부여하고, 거기에서 자신의 감정을 편안하게 풀어낸다.

 

출퇴근 시간에 많은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져있다. 작가 이현규의 출퇴근시간은 글을 쓸 수 있는 다양한 소재들이 존재하는 시간이고, 자신의 하루에서 만나게 되는 친구, 선배, 후배, 직장동료들, 그리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 이르기 까지 그들과 관계된 감정들이 담겨있다. 어쩌면 복잡하고 소란스러운 시간이었을 수도 있을 텐데 작가는 그 시간을 참 잘 사용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현규입니다. 출퇴근길에 씁니다.]는 복잡하지도 않고 미사여구로 꾸며지지도 않았다. 그저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일상들이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그 일상들의 기록들에서 나의 하루를 살피게 되고 내 감정을 살피게 된다. 특별하게 위로를 전하지도 않고, 독려하려고도, 매사 긍정으로 무장하고 삶을 살아내야 한다고도 하지 않는다. 짧은 시필을 읽고 있으면 그렇지, 사람사는거 다 똑같지.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여러분의 출퇴근길은 안녕하신가요?

 

<도서내용 중>

 

p46. 세상을 살아가는데 정답은 없지만, 양심과 도덕, 상식 등을 벗어나는 말과 글, 사상, 행동 등에 대해서는 단지 나와 다를 뿐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 단지 다를 뿐이라고 말하는 것은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p65. 한 사람의 비밀은 이것이 비밀이 맞나 고민이 되는데 다른 한 사람의 비밀은 무슨일이 있어도 꼭 지켜주고 싶습니다. 어쨌든 비밀은 지켜줘야 합니다.

 

p75. 그런데 나무야, 네가 그토록 갈망하는 하늘까지 다달랐을 때, 그곳이 네가 바라던 세상이 아니라면, 너는 어떡할래?

 

p149.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과의 통화는 대체로 길어지고 말이 통하는 사람과의 통화는 간단히도 가능합니다.

 

p218. 새로운 사람을 만났습니다,. 저에게 새로운 사람이면 상대방도 제가 새로운 사람입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그것이 참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새로운 사람에게서 새로운 희망을 얻습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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