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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에 바람을 초대하려면 - 세계적 지성이 들려주는 모험과 발견의 철학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이세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10월
평점 :
서평]우리 인생에 바람을 초대하려면/세계적 지성이 들려주는 모험과 발견의 철학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018/pimg_7457461334051507.jpg)
너무 바쁘고 잠시 쉬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우리 인생에 바람을 초대하려면]은 제목의 유혹에 내 인생에 바람같은 휴식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읽어나갔다. 착각이었다. 도서를 읽으면서 내 일상적인 시간들을 돌아보게 하고, 우리 사회적인 변화에 따라 놓치고 있던 많은 일들을 다시 찾게 한다.
저자 파스칼 브뤼크네르는 소설가이자 철학자로 [우리 인생에 바람을 초대하려면]에서 코로나19, 디지털시대로의 전환등으로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의 삶이 변화되는 상황에 대해 철학적인 접근으로 우리 스스로의 변화를 전한다.
스마트폰으로 세상을 편리해졌고, 그만큼 다양한 정보를 얻기에도 용이하다.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생활이 유지될 수 있다.
얼마전 모 드라마에서 젊은 배우가 현대 젊은 친구들은 손에서 휴대폰이 없으면 얼마나 불안해 하는지 어른들은 모른다는 말을 한다. 그 대사에서 우리에게 휴대폰이 얼마나 깊이 스며들어있는지를 알게 한다. 지인들과의 만남에 있어서도 대화가 끊기는 경우도 휴대전화로 인함임을 종종 느낀다. 또 평상시에도 휴대전화로 정보를 얻거나 시간을 보내기 위해 휴대전화에 집중하게 된다는 사실에 많이 찔린다.
세상이 정신 차리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변한다. 단순 서비스들도 디지털화되고. 쉬워질 것 같은 일들은 오히려 어려워지고 있다. 그런데 세상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속도를 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질문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현명함이 아니라 가벼운 광기요 영적인 치료제가 아니라 짜릿한 도취다. 인간 관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날마다 새로운 시간으로 나아가야 함을 전한다. 웅크리고 있다면 변화될 수 없다고 전한다.
스마트폰, 디지털화 된 사회로 인해 다른사람과의 교류보다는 자신만의 공간에 머물면서 진짜 사회를 바라보려고 하기 보다는 스스로 고립시키고, 이로인해 무기력과 우울감을 느끼게 되는 위험에 빠지게 된다. 저자는 우리를 위협하는 것은 바이러스가 아닌 무력감이고, 죽음과 같은 권태라고 말한다.
진짜 삶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집, 방이라는 공간에서 벗어나 위험과 모험을 시도해야 하고, 인간과의 관계에서도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인 사랑과 관심을 잊으면 안된다. 진짜 경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서 안전함을 말하지만 문과 창을 닫고 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문을 열어 바람을 안과 밖에서 흐름으로 통해 환기를 시켜야 한다. 즉 우리에게 문을 열고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아들이고, 그 바람이 주는 시간을 경험하라는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의해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갇혀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우리 인생에 바람을 초대하려면]에서는 스스로 문을 열고 갇혀있는 시간이 아닌 위험과 모험에 도전함으로써 자신의 진정한 모습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가능성의 문을 열어놓으라는 저자의 말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아침에 눈뜨면서 침대에서 소파에서 피곤하다. 조금만 더 시간을 보내자 하던 나에게 벌떡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라고 말한다.
<도서내용 중>
p34. 이후의 세상은 실내의 시대가 될 것이다. 바이러스는 잠깐 사라졌다가도 끊임없이 되돌아올 테니 말이다. 실내 시대의 역설적 낭만은 한층 짙어졌고, 모태같고 요람 같은 집의 위엄은 더욱 높아졌다. 바이러스는 그저 코로나 19 바이러스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그전부터 존재했던 “바깥세상 알레르기”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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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7. 집에 나 혼자 뿐이고 찾아오는 이도 없다면, 성스러운 장소가 감옥이 되는 건 시간 문제이다. 나는 나 자신과 모든 구석에서 자신과 부딪힌다. 더 이상 “밖”이 없다면 “안”은 존재이유를 잃는다. 안팎이 없는 닫힌 장소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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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2. 항복의 사도들과 저항의 신봉자들 중 과연 누가 이길 것인가? 지금의 젊은 세대를 믿어야 한다. 그들은 가끔 울먹거릴 때도 있지만 미래에 당하기 보다 스스로 부딪히며 미래를 건설하고자 한다.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포기하면 이미 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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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