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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 우째쓰유?! 3 - 부부일상공감툰
욱시무스 지음 / 하늘세상 / 2023년 9월
평점 :
서평] 부부일상공감툰 오늘하루 우째쓰유?! 3
1,2권에서 우째와 쓰유의 연애에서부터 결혼, 그리고 그들의 직장생활에 대한 일상으로 공감을 일으키고, 육아이야기를 기다리게 만들었던 욱시무스의 [오늘하루 우째쓰유?! 3]번째 출간 소식이 반가웠다.
이들에게 쌍둥이가 찾아왔다. 도서 표지에 출연한 쌍둥이의 모습에서 둘의 성향이 조금 다르구나 생각을 하게 된다. 귀엽다. 아이들의 닉네임도 바닐라와 라떼. 달콤한 향이 나는 것 같은데..
쌍둥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커서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나를 포함한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바라보며 내는 욕심이다. 나도 그랬는데. 지금은 그저 자신의 자리에서 잘 성장해 주면 그게 고맙다. 뭐가 되든 아이들이 좋다면 응원하게 된다는.
p42. 쌍둥이 들이 커서 어떤 어른이 될지 궁금하다. 어렵거나 억울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고통 받는 사람에게 위안이 되어 줄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타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더욱 더 좋겠습니다. 아마 그럴려면 판사나 의사, 또는 아이돌 가수가 가장 적합할 것 같네요.
이들의 양육이야기를 읽다보면 우리 아이들 어릴 때 경험했던 감정도 떠오르고, 이들의 일상이 어쩜 내 얘기 같은지. 사는 건 다 똑같구나 싶다. 잠 없던 우리 아이들. 외출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잠이나 실컷자보고 싶다 생각하던 때도 있었는데.
애들은 자신들의 부모가 편하긴 한가보다. 할머니 앞에서는 순둥이가 되는 것 보면.
부모님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여행간 우째와 장모님댁에서 아이들과 일정을 보낸 쓰우. 아이들과 자주 오겠다는 말에 장모님의 표정이 육아의 고됨을 알게 된다. 우리네 부모님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하게 만든다. 그나저나 장모님이 자신을 무섭게 표현했다고 하지 않았을까 궁금해진다.
쌍둥이 키우는 건 쉽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도 조금 크면 둘이 서로 알아서 노니까 편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도서에서 역시 쉽지 않은 일상을 공유한다. 자신먼저 안아주지 않는다고 울어버리는 아이들 앞에서 부모는 참 쉽지 않다
[오늘하루 우째쓰유?!3]에 담긴 일상들은 유쾌하다. 고된 것을 알게 되면서도 웃음도 지어지고, 그들의 에피소드들이 그리 특별하지도 않고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게되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이어서 더 편하다.
우째와 쓰유의 표정도 재미있고, 아이들의 표현도 재미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다음 이야기는 계속될꺼라는 말로 마무리되는 그들의 이야기를 또 기다리게 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