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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 작은 행복을 찾아나서는 당신을 위한 짧은 메시지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7월
평점 :
서평] 내일은 더 반짝일거야 / 남궁원

에세이를 읽으면서 마음을 편하게 하는 책을 만난다는 건 기분좋은 일이다.
나아가 필사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그만큼 책이 주는 감동이 있기 때문이다. [내일은 더 반짝일거야]는 나와 내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돌아 볼 수 있게 해 준다.
에세이 작가 남궁원의 네 번째 이야기 [내일은 더 반짝일거야]는 그냥 편하다.
건강한 사랑이 가장 빛나는 법이다. 내 사람과 그밖의 사람들. 나와 내 인생 이왕이면 지름길로. 3장으로 사랑하는 연인과 인간관계, 그리고 개인적인 내면의 이야기들로 구분하여 어쩌면 쿨하게 인생을 이야기 한다.
삶에 있어 우리는 조금 쿨하지 못하다. 나에게 너에게 그리고 다른 인간관계에. 그런데 돌이켜 보면 나보다는 다른사람이 나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지에 대해 나는 조금 쿨하지 못하다. 그러면서 스스로 내면에 내상을 입기도 한다. 그 내상을 치료하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실망하고 조금은 지겨워져 예전과 다른 조금은 모습으로 대할 때 내 연인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첫눈에 반할 아름다운 사람이다는 말은 내가 진심 공감하는 부분이다.
저자는 진정한 나를 끌어내려면 머리에 나사 하나 풀린 듯한 뻔뻔함이 필요하다고 한다. 가끔은 그런 뻔뻔함도 필요한데 그럴 용기가 부족함도 인정. 나는 언제나 꼿꼿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강하니.
나는 아이들에게 세상은 너를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한다. 그러니 어떤 일이든 해보라고, 해 보고 안되면 다른 길을 찾으면 된다고 쿨하게 말한다. 인생을 그렇게 쿨하게 살아야 하는데 나는 조금 계산적으로 사는건 또 뭔가.
첫장에 말한 것처럼 인생이 시트콤이었으면 좋겠다. 매사 유쾌했으면.
[내일은 더 반짝일거야]는 길지 않은 문장들이 인생이라는 여행길에서 스크레치난 마음상처에 소독약 바르고 밴드하나 붙여주는 것 같다.
<도서내용 중>
p30. 너무 좋으면 좋다 말하고 잘못했으면 미안하다 말하고 보고 싶고 연락하고 싶다고 담백하게 표현하면 된다.
p83. 함부로 내팽개치지 마라. 내가 지겨워하는 내 연인도 다른 누군가는 첫눈에 반할 아름다운 사람이다.

p108. 내가 잘 되고 좋았을 때 진심으로 함께 기뻐해 준 사람.-그런 사람은 내가 낙서를 해도 뜻있는 작품으로 봐준다.
p153. 그럼에도 내가 싫다면 떠나가라는 자심감 정도는 있어야 한다. 자꾸 눈치보지마라. 네가 진정으로 신경써야 될 건 남이 아닌 너의 가슴속에 있는 여린 감정이다.

p192. 인생이란 하늘은 원래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야.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