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대인의 생각훈련/ 5,000년 탈무드의 지혜

1% 유대인의 생각훈련 - 흔들리는 삶을 바로 세우는 5,000년 탈무드의 지혜, 개정판
심정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7월

서평] 1% 유대인의 생각훈련/ 5,000년 탈무드의 지혜

유대인은 전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이러한 힘을 키우게 하는데 탈무드라는 지혜서가 있음을 알고 있다.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탈무드를 통해 공부하고, 탈무드의 지혜를 배울 수 있게 하기 위해 그 부모들 역시 전통을 지키고 그들만의 삶의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는 탈무드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자 다양한 탈무드 관련 도서를 읽게 된다. 우리집 책장에도 몇권 있다. 동화형태로 된 탈무드 내용들을 보면서 쉽고 편안하고 지혜가 담겨 있는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탈무드는 히브리-영어 번역본 기준 73권이나 되고 내용이 어려워 유대인들도 평생 한번 다 읽기도 힘들다고 한다. 그럼 내가 읽은 탈무드는 진정한 탈무드가 아닌 것이었다.

[1% 유대인의 생각훈련]의 저자 심정섭님은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20년간 강의중 침묵만 가득한 교실에서 점점 무기력해지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유대인 교육과 우리 전통 교육의 인성·지혜를 기초로 하는 새로운 교육적 도전을 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모세5경이라 불리는‘토라’와 ‘가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토라를 통해 우주를 운행하는 법칙을 이해하고, 자신들이 지켜온 종교적 지침들을 지키는 것을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일들 중 자녀 교육을 중요시 여기며, 어릴 때부터 탈무드를 통해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한 지혜를 배운다. 그들은 현재까지도 종교적 지침들을 지키고 있고 평생을 탈무드식 교육을 꾸준히 하는 것으로 그들의 신념을 지켜 나간다.

[1% 유대인의 생각훈련]에는 유대인의 성장시킨 토라를 기본으로 우리시대에 우리가 갖춰야할 다양한 점을 짚어 준다, 개인적인 성장, 자신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 평화로운 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개개인의 자세, 그리고 경제, 사회적인 부분에 리더의 자세등을 유대인들의 역사와 그들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통해 쉽게 설명해 준다.

요즘들어 우리 사회 전반에서 아쉽다 생각하는 부분중 진정한 리더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 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가 갖춰야 할 첫 자질이다. 그리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한 저자의 이야기이다. 리더가 어떠하냐에 따라 그 하위 소속원들의 자세가 달라지는 것, 그리고 지나간 역사에 얽매여 있어서는 안되지만 그 역사가 갖는 의미는 잊으면 안된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요즘 어떤가,

우리나라 교육현장은 또 어떤가. 논리력보다는 좋은 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정해진 답을 잘 찾는 방법으로 좋은 성적을 얻어야 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요즘 다양하게 논리력, 창의력 등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교육현장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음은 너무도 다행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1% 유대인의 생각훈련]에서 튼튼한 이론 즉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고, 때를 기다리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면 자신에게 기회가 왔을 때 자신있게 도전 할 용기가 나올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 한다. 탈무드는 이런 성향을 인정하고 거기에 머무르지 말고 자신이 가진 정의와 해석을 가지고 좀더 객관적인 토론의 장으로 들어오라고 초대한다.

탈무드 공부하는 목적은 어설 픈 정답을 찾기보다 자신이 생각한 답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논리를 찾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우리가 유대식 교육방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고정된 사고가 아닌 열린사고가 중요하다, 후츠파식 도전정신과 질문하고 토론하는 능력을 배워야 한다.

탈무들 공부하는 방법은 하브루타(토론친구)와 탈무드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함께 토론함으로 강한 논리력을 키울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토라를 더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1% 유대인의 생각훈련]에서는 정답은 없다. 수많은 해답으로 가는 논리가 있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어떤 질문에 대해 고정관념을 버리고 유연한 사고가 또다른 정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챕터별 마지막에 탈무드식 생각훈련을 위한 저자의 질문이 있다. 정답이 정해진 것이 아니기에 읽는 사람 마다 다양한 답을 내 놓을 수 있을 것이다. 논리력아 필요함을 강조한 저자의 당부가 있다. 이 부분도 역시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너무 단답형 인간이어서.

[1% 유대인의 생각훈련]은 탈무드 원전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와 개개인의 삶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유대인의 역사와 우리나라의 역사,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이해도를 높였다.

부록편에 탈무드의 구성과 역사, 탈무드와 유대사상에 등장하는 주요용어. 실전 하브루타의 원리와 일상생활에의 적용, 탈무드 원전으로 하브루타 토론에 도전해 보기 편도 유용하다.

[1% 유대인의 생각훈련]은 내 사고의 고정관념을 유연한 사고로의 전환을 유도한다. 5000년간 이어온 탈무드식 사고. 우리에게 필요한 유연한 사고가 우리 사회의 변화의 시작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도서내용 중>

p82. 탈무드에서는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단을 했으면 7주동안 열심히 해서 작더라도 가시적인 성과를 들고오라고 한다. 그리고 매년 그 성과를 새롭게 갱신해야 한다. 마치 나무가 매년 새로운 열매를 맺는 것처럼 말이다. 계획만 세우고 마음만 있다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무언가 행동을 하고 실천을 해야 한다.

p100. 유대인 현자들은 토라 공부를 유대인의 가장 큰 생존 이유로 보았다. 그리고 토라 공부는 평생 이어져야 한다고 믿었다. 단순히 민족의 역사와 많은 제사의식을 정리한 종교규범 문서를 넘어서는 의미를 가진다. 랍비들은 토라를 우주를 만든 청사진이나 설계도로 본다. 그런데 이 설계도는 숫자와 기호가 아니라 이야기와 대화로 구성된다, 마치 초등학교 수학을 숫자가 아닌 이야기로 배우는 것과 비슷하다, - 토라 공부를 지킬 수 있다면 세계 어느, 곳에 가든지 가정을 지키고 민족을 지킬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토라 공부를 하는 것이 모든 유대인의 가장 큰 사명임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토라 구절을 안식일 마다 읽고 정제성을 지킬 수 있었다, 2000년 동안 나라 없이 지나다가 몇십 년 만에 강소국을 만들어 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p113. 랍비 바알 셈토브는 하루하루 삶 속에서 작은 계명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창조주를 예배하는 것이고, 계명을 지키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특권이고 즐거움이라고 가르쳤다, -세계를 구하기 위한 어떤 큰 일을 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아이들에게 진리를 가르치고, 가정을 잘 지키는 일이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좀더 많은 자선을 하고 이웃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이다. 그리고 내 자신의 일과 직업을 통해 이 세상이 좀 더 나은 곳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p174. 라쉬가 말하는 세가지 촛불, 반죽, 구름이 가정에 갖춰야 할 세가지 요소이다. 바로 빛과 따뜻함, 먹을 것 그리고 보호와 안전이다, 그리고 부모가 만들어야 할 가정의 분위기는 바로 따뜻함과 먹을 것 그리고 보호와 안전이다.

p216. 잘한게 있으면 칭잔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일 이라도 잘못을 덮기 위한 불순한 의도가 있다면 이를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정의가 바로서고, 한시대의 악행이 다음시대에 본복되지 않을 수 있다.

p260. “문제를 발견하는 데는 1의 에너지, 그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9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 문제를 제대로 고치고 바로잡기 위해서는 90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