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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그저 흘러가도 돼
바리수 지음 / 부크럼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가끔은 그저 흘러가도 돼/바리수 힐링에세이
지난번 ‘이젠 네가 피어날 차례야’에서 만난 글들이 아직도 내 마음에 미소를 짓게 만드는 바리수 작가의 책 [가끔은 그저 흘러가도 돼] 가 여름 한정판으로 나왔다는 소식에 얼른 책을 받아 들게 되었다.
이번에는 어떤 잔잔함 으로 미소짓게 만드는 이야기를 해 줄지 기대하면서.
가끔은 조금 쉬어가고 싶은 시간이 있다. 이렇 때 딱 좋은 그림에세이.
캐릭터들이 미소지으며 얘기하는 모습들이 너무 귀엽다. 혼자 독백하듯 전하는 이야기는 내기분을 어쩜 그렇게 잘 아는지. 요소요소에 담긴 위로가 되는 글들이 너무 바쁘고 삶이 조금은 버겁다 느껴질 때 딱 읽으면 좋다. 제목처럼 [가끔은 그저 흘러가도 돼]. 그래도 될 것 같은 위로를 준다.
가끔 내 자신의 선택이 잘 못 된 것인지, 다른 사람말에 흔들리는 나 자신. 저자는 스스로를 믿어줘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지, 결정은 내가 해야 하는 것이고, 내가 하는 선택 역시 나 스스로 심사숙고 해서 내린 결정이니까. 저자는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먼저 생각하게 한다. 다른 이를 생각하는 부분이 큰 보통 우리의 마음에 정작 나 자신을 생각하는 부분이 너무 작았음을 미안해 지게 된다. 도서 [가끔은 그저 흘러가도 돼]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너무 조급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바람부는 모래사막같은날, 실타래 얽혀있는 것 같은 날, 그런 날들에 쉼이라는 시간도 필요함을 전한다.
중간에 바리수 그리는 방법코너가 있다. 은근 슬쩍 따라하게 된다는.
내가 블로그 별명으로 쓰고 있는 기회의 신 카이로스에 대한 설명도 반갑다.
바리수가 전하는 우울대처법도 재미있다. 조용한 카페에 멍하고 앉아있기, 누워서 우울감 만끽하기, 자연 볼 수 있는 곳 가기 등등. 별다를게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주어지는 시간 속에서 나의 감정을 마주하게 한다.
[가끔은 그저 흘러가도 돼]에 바리수의 실체가 공개된다. 토끼라고 오해받는 바리수의 탄생비화도 재미있다.
가볍게 읽으면서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주는 바리수님의 [가끔은 그저 흘러가도 돼]. 아직 적응 안되는 계절 여름의 초입에서 읽기 좋다. 편하게 슬쩍 전하는 듯한 이야기들에서 나를 생각하게 하고, 나의 자존감 부분에 대해 다시 짚어보게 된다. 나는 나여서 사랑스럽다는 말. 그말이 나를 안아주는 것 같다.
<도서내용 중>
p26. 차곡차곡 쌓이는 나이만큼 내 마음의 그릇도 넓어진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기쁜일이야. 나이만 먹은 못된 어른은 되지 않을 거라고 다짐!
p48. 행복은 내용만 다를 뿐 언제나 주변에 있다는 걸, 행복도 습관이라는 걸
p121. 내가 매일매일 행동을 하는 이유는 매일의 작은 점들이 모여서 내꿈이 이뤄지는 걸 알기 때문이야.
p135.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건 우리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러니 한계를 두지 말고,두려워 말고, 활짝 피어나길
p185. 정해진 길은 없다. 스스로의 선택으로 나아갈 뿐, 용기를 내며 걸어왔을 수많은 걸음에 박수를 – 한사람의 용기는 또다른 누군가의 용기가 되어 주곤 해
p243. 괜찮지 않은 일에 괜찮아 하지 말고 필요이상으로 미안해 하지 않기. 혼자서 끙끙 앓지 않기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