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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스토리텔링 사전 - 창작자에게 영감을 줄 신화, 고전, 법칙 110
야마키타 아쓰시 지음, 유태선 옮김 / 요다 / 2023년 6월
평점 :
판타지 스토리텔링 사전 /창작자에게 영감을 줄 신화, 고전, 법칙 110
나는 판타지 분야의 글을 좋아한다. 현실과는 다른 이야기에서 묘한 매력을 보게 된다. [판타지 스토리텔링 사전]은 판타지 소설을 구성하고, 흐름의 방향을 설정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를 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고전과 신화로 이야기를 이끌어 감으로써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판타지 스토리텔링 사전]은 저자 게임라이터인 야마키타 아쓰시가 집필하고, 이케다 마사테루씨가 일러스트로 함께 했다.
저자는 [판타지 스토리텔링 사전]을 고전과 신화에서 그 가치의 정수를 끄집어 내려는 시도에서 이 책은 탄생했고, 이 고전이 왜 높게 평가되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가. 이 신화는 왜 사라지지 않고 남았는가. 사랑받고 살아남는 이야기의 특징을 개별적으로 해설한 책이라고 저자는 소개한다.
110가지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주인공의 인물상, 행동, 조연, 적의 모습을 살피게 하고, 이야기의 모티브가 되는 이야기와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단체의 이름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게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다.
주인공은 착해야 하고, 똑똑해야 하고, 만능이어야 한다거나, 조연과 적으로 등장하는 인물 들 역시 조금은 선과는 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 그런 것들 역시 시대에 따라 인물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등장인물들이 어떤 매력을 보여 줘야 독자들에게 흥미를 끌 수 있는지, 캐릭터가 어떤 식으로 일관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짚어준다.
[판타지 스토리텔링 사전]은 선택된 고전, 소설에 대해 간략한 줄거리를 안내하고, 이야기에 포함되어 있는 구성과 배경에 대해 어떤 식으로 풀어가야 하는지를 안내한다. 소개하는 줄거리가 너무 짧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이야기의 사회적 배경과 인물이 어떤식으로 배치되어야 하는지가 주가 되는 부분이기에 이해하고 넘어간다.
[판타지 스토리텔링 사전]은 판타지 세계에 연결지을 수 있는 고전과 신화 등이야기도 흥미롭고(110가지나 되니 조금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가 전하는 소설의 스토리텔링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중간에 배치된 칼럼에서 전하는 이야기도 꽤 흥미롭다.
판타지 창작에 대해 도전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도서내용 중>
p31. 이야기에서 등장인물이 특별한 힘을 가진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인물의 특징을 명확히 하고 활약을 위해서도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하지만 너무 편리하거나 쉽게 얻을 수 있는 능력이라면 이야기가 매우 시시해 집니다.
p83. 이처럼 우자가 현자가 되어가는 이야기에서는 지식이 있어도 무능한 인물보다는 머리는 나쁘지 않지만 무지한 인물이 일반적으로 독자의 공감을 살 수 있습니다.
p99. 이야기에서 우정은 현실보다 과장되게 묘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소 뜨겁고 답답할 정도로 진지해야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p103. 주인공과 달리 조연은 반드시 사랑받는 인물일 필요는 없습니다. 이야기에는 주인공을 모함하는 사람, 곤란하게 하는 사람, 도와주는 사람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주인공과 비교되기에 빛나는 사람들입니다.
p148. 왜 이런 연습에 졸작이 편리할까요? 걸작은 일반 사람이 개선해야 할 점을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누가 봐도 졸작이라면 그만큼 작품의 결함이 드러나 있습니다. 그것은 작품의 개선할 점과 어떻게 고치면 좋아질지가 분명하다는 말입니다. 이 때문에 초보자가 훈련하기에는 졸작 쪽이 더 편리합니다. 걸작 개조는 더욱 어려운 훈련이기에 능숙해진 후에 하는 편이 좋겠지요. -졸작을 읽어라(칼럼)
p205. 이렇게 똑같은 사건도 다른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유명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여러 소설이 창작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