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라면 어디든 좋아
인디고 지음 / 부크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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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라면 어디든 좋아.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인디고(indigo. 김이현)님의 [너와 함께라면 어디든 좋아]는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가득하다.

 

일러스트와 함께 짧은 글에 담긴 연인과의 일상은 보고 읽는 것만으로도 기분좋은 미소를 짓게 만든다. 그리 특별할 것도 없지만 연인과의 대화와, 함께 함으로써 느끼게 되는 일상들이 편안하다.

 

만나고,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관심, 그리고 느끼는 감정들이 여는 연인들과 다르지 않다. 여행하면서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과 그 곳에서 느끼는 감정들도 모나지도 않고, 둥글둥글하다.

 

하트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동행하는 두 사람의 표지 그림도 예쁘다. 예쁜 여자친구의 모습과 강아지 모습을 한 남자친구의 미소를 바라보며 어떤 예쁜 생각을 하나 궁금해 지기도 하다.

 

인디고 작가는 소소한 일상들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라면 언제든 아름다운 환상처럼 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너와 함께라면 어디든 좋아]를 읽어 나가면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의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게 된다.

나도 사랑을 시작할 때는 그랬는데 하면서 잊고 있었던 추억도 떠올리게 되고, 추운날 내손 잡아 주머니에 넣어주는 내 짝꿍도 바라보게 된다.

 

언제부턴가 가끔 너 많이 변했다, 예전엔 안그랬는데 하면서 나의 대한 상대의 관심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면서 나는 어떠한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서로를 바라보는 것, 만나러 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순간도 있었는데. 가끔은 서로에 대한 추억속의 한 장면으로 다시 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우리가 맨날 만났던 카페가 지금도 있으려나?

 

<도서내용 중>

 

p51. 카페에서 일을 할 때면 가끔 꽉 막힐 때가 있어. 그때마다 얼음을 띄운 차가운 아메리카노와 인상 쓰지마. 잘될 거야.” 라는 너의 말이 나에게 큰 용기를 줘

 

p84. 가끔 여행하다 보면 이렇게 말도 안되는 풍경을 마주할 때가 있어 그럴 때는 사진을 찍는 것보다 그냥 지금 이순간을 잠시 느끼는 것이 더 좋더라.

 

p114. 처음이란 누구에게나 무섭고 두려운 것일 수 있지. 하지만 너와 함께 길을 헤매고 실수도 하며 찾아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p153. 너를 만나러 가는 길. 바이크의 엔진처럼 내 심장도 떨려와.

 

p193. 난 수족 냉증이 있어서 겨울이 좀 힘들어. 그래도 네 손이 따뜻해서 참 다행이야.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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