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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보고 싶어, 울었다
인썸 지음 / 그윽 / 202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그대가 보고 싶어, 울었다/인썸 이별에세이
도서 [그대가 보고 싶어, 울었다]는 제목에서부터 마음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한참 예쁜 사랑을 하는 마음이 아니라 헤어짐으로 인한 아픔과 그리움, 그리고 거기에 담긴 진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보게 한다.
sns인기 작가 인썸의 [그대가 보고 싶어, 울었다]는 저자가 이별 후 2년의 시간동안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한 순간의 감정을 글로 엮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별과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의 아픔이 나만 혼자 느끼는 감정이 아님을 전해 주고 싶었다고 전한다.
그가 경험한 사랑의 깊이가 깊다. 사랑이 깊으니 헤어짐으로 인해 많은 날들이 힘들다. 저자는 울고, 그리워 하고, 아파한다. 그리고 그리워 다시 만나게 되길 바란다는 말로 마무리를 한다.
나는 누군가와 헤어져 아픔을 경험하지도 않았고, 진한 눈물을 흘려본 경험없다. 사람은 살면서 누군가에게 나 지금 너무 아파서 견디기 힘들다라고 하소연 할 수 있는 사랑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럼으로 인해 다른 사람과의 사랑에 조금 더 진솔해지고, 진지하게 발전하지 않을까? 아픈 사랑을 한 사람들이 보기에 내가 하는 말이 “안 아파봐서 그런 말을 한다”고 말 할 수 있으나 그래도 나는 아픈 사랑 한번 쯤은 필요하다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대가 보고 싶어, 울었다]는 너무 아프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경험한 사람이 읽는다면 행복했던 그 시간이 그리워질테고, 이별에 대해 너무 아파 울게 될 것이다. 어쩌면 오래전 사랑이 떠오를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성장한 자녀가 있는 사람이라 그런가? 이별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사랑이 가면 더 좋은 사랑이 오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러니 가는 사랑 쿨하게 보내고, 오는 사랑 잘 가려 예쁘게 만들어 가면 된다고 말한다. 말이야 쉽지 할 수도 있지만 그래야 편해지니까.
p49. 너를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나는 사랑을 계속하고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을 포함해 이러한 말들이 조금 이해하기 힘들다. 어쩌면 내가 사랑에 대해 진지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너무 쿨하기 때문에 감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매번 접할 때 마다 생각해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말이다.
[그대가 보고 싶어, 울었다]에 담긴 감정들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서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과 너도 나 만큼 아프길, 혹은 너도 나처럼 나를 그리워 하길 바란다는 이중적인 감정도 엿보인다. 그게 사랑이라는 감정아닐까?
아픈 이별은 시간이 필요하고, 예쁜사랑이라는 감정으로 극복된다.
예쁜 사랑이 끝까지 가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이별을 해야 되는 시간이 다가온다면 서로에게 최대한의 예의는 있어야 한다는 것은 내 생각이다.
저자의 이별을 극복하는 시간은 너무 아프다.
<도서내용 중>
p23. 분명한 것은 생각이 길어지는 시간만큼 상대방은 외로워진다는 것이다.
p39. 슬플 이유가 너무 많아서 아플 이유가 너무 많아서 여기저기 네가 너무 많아서
p132. 잘 지내고 있으면 좋겠어 잘 못 지낸 다면 그것도 좋아.
p158. 계속 생각해서 보고 싶은 건지 보고싶어서 계속 생각나는 건지 보고 싶은건 한명인데, 그리운 건 너무 많다. 날이 좋은 주말은 늘 걱정이다.
p201. 그리워 하는 것 조차 집착일 수도 있겠다 싶어 때로는 겁이 난다.
p282. 슬픔을 왜 말로 하는데 그냥 울어 슬픔을 뱉어 낼 방법은 눈물 뿐이야.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