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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그늘을 아파하랴
양광모 지음, 노영주 그림 / 이을출판사 / 2023년 5월
평점 :
서평] 꽃이 그늘을 아파하랴 /양광모 희망시집
이 시집을 접하는 현재의 내 마음이 조금 우울한가보다.
시집을 읽다 울컥하고 있으니.
[꽃이 그늘을 아파하랴]에는 내가 자주 쓰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말인 “그럼에도 불구 하고”라고 나에게 말하는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살아내고 있는 당신, 잘하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대, 절망에 지지 말라!고 살짝 살짝 어깨를 두드려 준다.
저자는 두손에 온기가 전달되고 가슴에 열정이 다시 차오르도록 만들어줄 영상 25도씨 이상의 시들이라고 소개한다. 읽는 내내 따뜻함과 편안함을 주는 온도를 느낀다. 너무 차갑지도, 너무 뜨겁지도 않은 시인이 말하는 딱 그정도의 온도다.
시집은 살아있는 한 첫날이다, 눈물 흘려도 돼, 나보다 더 푸른 나를 생각합니다. 3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어떤 깊은 의미를 생각하지 않아도 될 만큼 편안한 시어를 사용하고 있다. [꽃이 그늘을 아파하랴]는 이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얘기한다. 그러면서 생의 마지막날에 자신에게 정녕 온 힘을 다해 힘껏살았노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뒤로 물러서가나 인생을 소홀히 하지 말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꽃이 그늘을 아파하랴]는 푸른고래를 필명으로 하고, 빈센트 반 고흐의 ‘아무 것도 시도할 용기가 없다면 도대체 인생이란 무엇이겠는가!’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쓰는 양광모 시인의 희망 가득담긴 시어들에 일러스트레이터 노영주 작가의 일러스트가 편안함을 더해준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중에 절망이 아닌 희망을 얘기하고, 내 삶의 중심에는 내가 있어야 함을 얘기한다. 삶에 지쳐있거나 힘듬을 경험하는 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시집이다.
<도서내용 중>
p18. 아직은 살아가야 할 이유가 더 많다 아직은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아직은 가슴 뛰는 아침이 아직은 노래 부르고 싶은 밤이 아직은 사랑해야 할 사람이 더 많다
p46. 어제보다 늘었다고 한숨쉬지 말 것 슬픔이나 절망의 섭취량을 조금 줄일 것 아침에 일어나 햇볕을 쬐고 난 직후를 권함. -인생의 무게를 재는 법
p57. 다시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힘을 네게 줄게 나의 이름은 희망이야
p114. 1년에 하루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저 웃기만 해도 좋을 일이다.
p154. 살아 있다면 가슴 뭉클하게 살아있다면 가슴터지게 살아야 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