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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치료세계를 아십니까? -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23년 1월
평점 :
서평] 정신분석 치료세계를 아십니까?
저자 윤정은 25년 가까이 정신분석 현장에서 느낀 아쉬운 부분을 세포학, 물리학, 신경학, 뇌과학, 신경물질론 등의 학문을 통해 신경정신분석학의 이론을 제시한다. 최면의학 기제를 사용하여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는 정신문화에 흥미를 주기 위해 일반인들이 이해 할 수 있는 정신분석 입문서로 [정신분석 치료세계를 아십니까?]를 출간했다고 밝힌다.
[정신분석 치료세계를 아십니까?]는 의학과 임상심리, 일반 상담과의 차이를 구분하고 있다. 정신분석분야의 이론적인 부분을 2부에서 많은 지면을 빌려 할애하고 있다. 내가 이해 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 부분이다. 저자는 정신분석 치료는 죽기전에 꼭 접해볼 내면의 풍경임을 강조한다. 정신치료 부분은 상처를 생명으로 도약시키는 현장이라는 것이다. 현대인의 언어와 언어속에 사유, 말과 행동의 차이, 자아강박에 의한 삶의 방식들을 언어라는 말과 연관하여 설명하고 있다,
상담을 진행할 때 상담가는 분석하지 말고 공감하고 들어주는 것이라는 말과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 볼 때 어떤 문제로 상담을 하게 되는 경우 대부분 그들은 이미 결론을 지어놓고 나에게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저자는 정신분석 치료현장의 치료자는 분석가가 아니라 피분석가인 환자라고 하는 부분이 공감이 된다. 그렇다면 정신분석 치료를 위한 정신과 방문은 의료행위인가 상담행위인가로 단정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모호해 진다.
현대에 이르러 정신적인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정신과에 다니는 사람들도 예전과 다른 시선으로 병원을 다니게 되었다. 예전에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위험한 사람이 다니는 곳이라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현대에는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등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증상으로 다니는 곳, 다닐 수 있는 곳이라는 의식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나역시 주변에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여기에 시대가 달라지면서 다양한 요인으로 소외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러한 소외감은 정신정신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우리는 멘탈갑이라던가 멘탈이 무너졌다라던가 이러한 말을 종종사용한다.
[정신분석 치료세계를 아십니까?]는 상담기법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분석을 통한 치료세계를 전하고 스스로의 트라우마의 원인, 극복하는 방법등을 배우게 되는 이론서에 가깝다.
<도서내용 중>
p34. 라캉의 정신분석현장의 내면 풍경은 증상을 제거하여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누구든지 자신이 살아온 잘못된 오류를 수용하고 사는 방식을 새롭게 하고, 더 이상 고통을 반복하지 않게 사는 것이 정신 분석의 목표이다.
p97. ‘존재 결여’에서 ‘결여’는 단순히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언어를 선택하여 말하는 주체가 자신의 실재적 존재로부터 소외되어 불완전한 의미의 차원으로 머물게 된다는 뜻이다.
p131. 현대인들은 정신대사가 제대로 되지 못한 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울과 불안에 쉽게 빠지기도 한다. 따라서 조금만 좋아도 과도하게 기뻐하고 조금만 기분 나쁘면 극단적인 분노를 드러내는 조증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스스로의 만족에 빠진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인한 환상주의자들도 주위에서 자주 볼 수 있다.
p166. 트라우마는 일반적인 사유의 개념이 아니라 환자의 특별한 삶이다. 트라우마는 새로운 삶을 원하는 회귀성回歸性을 가지고 생명의 도약을 꿈꾸는 고통 속의 만족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