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예금 잔고와 시간의 잔고 사이에서 - 인생을 살면서 좀 더 일찍 생각했으면 좋았을 것들
김순철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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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생의 예금 잔고와 시간의 잔고 사이에서

 

[인생의 예금 잔고와 시간의 잔고 사이에서]는 인생을 살면서 좀 더 일찍 생각했으면 좋았을 것들 이라는 부제가 제목과 더불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저자 김순철님은 나주출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행정고시를 통해 공무원으로 15년간 근무, 이후 하고 싶은 만큼의 경제력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무원을 그만두고 투자자로 전향. 현재는 헤어폴리클바이오 회사를 설립하고 탈모관련 도서를 집필하기도 한 작가겸 사업가이다.

 

[인생의 예금 잔고와 시간의 잔고 사이에서]는 저자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일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곁들인 수필이지만 저자의 일기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도서이다.

 

60즈음의 저자가 하는 이야기들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것들이 중요한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정의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에 따라 달리 판단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어쩌면 오류일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짚어준다. 저자의 이야기들은 아버지와 어머니, 사회적인 현상들, 정치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지만 그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의 생각은 어떤지를 뒤돌아 보게 한다.

 

우리는 모두 열심히 살아간다. 또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저자는 [인생의 예금 잔고와 시간의 잔고 사이에서]를 통해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자의 인생의 방향성이 중요하고, 가끔은 쉼도 중요함을 안내한다.

 

마지막에 웃는 사람의 삶보다 평소 많이 웃는 사람의 삶이 훨씬 더 나은 삶이라는 말이 마음에 남는다.

 

<도서내용 중>

 

p23. 모든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있는 그대로를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있고 영원한 숙제로 남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불가능한 일을 우리가 할 수는 없습니다.

 

p63. 저는 악한 사람이 따로 있고, 선한 사람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환경과 여건에 따라서 양자의 가능성이 항상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p92. 열심히 사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보다 비교할 수 없이 훨씬 중요한 것이 인생의 방향성과 우선순위입니다. 가끔 쉼표와 깊이 있는 사색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p163. 사랑은 정의를 외면하지 않습니다.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서는 안됩니다. 사랑은 정의와 함께하는 것일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p186. 어렸을 때는 그토록 부끄럽고 감추고 싶었던 것들도 요즘은 그냥 나는 이렇게 살아왔고 살고 있다고 얘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생각해 보면 나이가 들어 가면서 확실히 얼굴이 두꺼워지기는 합니다.

 

p221. “마지막에 웃는 놈이 좋은 인생인 줄 알았는데, 평소에 많이 웃는 놈의 인생이 훨씬 더 좋은 인생이다.”

 

p259. 반대편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최소한의 정의의 기반입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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