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 텔레포터
정해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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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

 

[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를 읽으면서 내내 괜찮아.”라는 말이 맴돌았다. 불편하지 않은 청소년 성장 소설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누군가 위로해 줄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은 다른 모습으로 성장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정해연 작가의 소설 [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는 청소년 성장 소설을 넘어 예상하지 못할 반전이 기다린다. 그럴 거라고 예상처럼 흘러가던 순간에 독자들에게 다른 반전을 선사한다.

 

[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는 작가의 말까지 135페이지의 짧은 소설이다. 왕따와 학교폭력이 등장하지만 그리 자극적이지 않게 주인공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스토리가 불편하지 않다. 뒷면에 일러스트와 짧은 글들을 보고 읽는 느낌도 편안하다.

 

즐겁고 웃을 일 많아야 할 학창시절, 조금은 어울림이 불편하고, 그 불편함으로 인해 부적응이라는 딱지가 붙어버린 그래서 스스로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갇혀 있는 주인공은 스스로 희생이라는 감정 뒤에 숨어 자신을 살피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을 내 보이고 자신 스스로에게 괜찮다 말해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자신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가 되는지를 알게 한다.

 

소설 [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의 제목처럼 누군가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 은아와 같은 처지에 있는 아이에게, 혹은 어른에게 단 한사람이라도 괜찮다.”라고 다독여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로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줄거리 일부>

 

소심한 성격으로 또래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못하는 은아. 택적 함구증이라는 진단을 받은 은아는 초등학교 때 교실에서 실수를 하고 아이들로부터 더럽다는 소리를 들으며 왕따가 된다. 교생실습을 나온 선생님은 주인공 은아와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고, 은아가 감자알레르기가 있는 걸 알고, 본인도 감자 알레르기가 있다. 은아는 선생님을 피해 학교 옥상의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빵으로 점심을 대신하지만 교생선생님은 어떻게 알았는지 은아를 찾아와 함께 점심식사를 한다. 어느날 영어 수업을 마친 은아에게 학급에서 잘 나가는 수진 패거리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게 된다. 그날 교생선생님은 새교복을 가지고 은아를 기다리고 은아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리게 되는데.

 

<도서내용 중>

 

p26. 식사를 담당해 주시는 주방 아주머니들이 가끔 이상하다는 듯 보지만 고개를 푹 숙이고 먹으면 괜찮다. 아니, 괜찮지 않다. 괜찮은 척할 뿐이다. 그 괜찮은 척에 요즘은 익숙해져 간다.

 

p66. “괜찮아. 울어도 돼.”

 

p68. “다른 사람한테 인정받겠다고 너를 힘들게 하지 마. 너를 지켜 줄 가장 첫 번째 사람은 너야.- 넌 당당한 한 사람이야. 한 존재라고.”

 

p89. “너는 너로 존재해.” -“..너와 오래 오래 친구가 되고 싶어.”

 

p107. “딱 한사람이면 됐는데...그날 날 이해해 주는 딱 한사람이면 됐는데,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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