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조금씩 결함이 있어요
셰인 헤거티 지음, 벤 맨틀 그림, 오현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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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우리는 조금씩 결함이 있어요.

 

[우리는 조금씩 결함이 있어요.]는 세인즈베리 어린이 도서상, 포스트아일랜드 올해의 책 후보에 올랐고, 20여개 나라에 번역 출간한 도서다. 세인 헤거티의 글과 벤 맨틀의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초등학교 동화로 분류되어 있지만 어린이, 어른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로봇이 인간의 감정을 가지게 되는 멀지 않은 미래. 인공지능이라는 개념에 인간의 감정이라는 개념이 추가 되는 것은 어쩌면 두려움과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간다.

 

도서[우리는 조금씩 결함이 있어요.]는 결함이 발생해 버림을 받은 로봇이 깨어나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일부 추억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창작, 그림 동화다. 주인공인 로봇 부트는 자신의 주인이었던 베스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두려움, 공포, 기쁨등을 느끼게 되고, 함께 하는 친구들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친구들 역시 정상적이지 않은 결함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조금씩 결함이 있어요.]에 등장하는 집밖에서의 모습과 집안에서의 모습이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느끼는 감정과 로봇폐차장에서 일하는 플린트의 모습을 보면서는 아이들에게 사회의 모습을 엿보게 한다. 부트는 자신의 결함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면서 상처를 받지만, 친구들과의 만남, 베스를 만나 알게 되는 진실을 통해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모험을 통해 스스로의 모습을 찾아가는 감정에서 미소를 짓게 한다.

 

로봇 부트의 모험은 흥미진진하다. 그러면서 독자들에게 나답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전한다. 또한 친구라는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세상은 모험이다. 모험속에서 나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에 관계라는 것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초등학교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으로 추천!

 

<줄거리 일부>

 

베스의 선물로 도착한 로봇 부트. 그러나 얼마후 베스는 로봇을 분쇄하는 폐차장에서 완벽하지 않은 2.5개의 메모리를 가지고 깨어난다. 부트의 메모리에 남긴 베스와의 추억을 기반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줄 베스에게 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플린트로부터 탈출해야 하고, 탈출과정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결함을 이유로 버려진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노크, 펀타임, 푸치와 레드등 친구들과 함께 베스에게 가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도서내용 중>

 

p16. 나는 로봇이었다. 정교한 컴퓨터 두뇌를 이용해 상황을 판단하고 탈출 루트를 계산해 계획한 것을 주저 없이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 내가 왜 이러지? 이건 바로 인간들이 두려움이라고 부르는 상태 아닌가?

 

p61. 다음에는 누구와 이야기를 나누더라도 신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밖에서 아무리 좋은 사람인 듯 보여도 집안에서까지 좋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p77.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내가 바로 그 부품처럼 될 수도 있었다. 오싹한 떨림이 내 회로를 다시 지나갔다. 공포란 이런 느낌일까?

 


p104. 그 모든 로봇과 장난감 중에, 여전히 나와 같은 로봇은 없었다. 나는 베스에게 특별한 존재라는 확신이 점점강해졌다. 내가 그 애만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확신. 특별한 존재. 그 애는 나를 무척 그리워하고 있을게 확실했다.

 

p164. “너도 네 이름을 잊었어?”“아니 버렸어. 그 이름은...과거를 떠올리게 했거든노크는 피곤해서였는지 아니면 메모리의 과부하 때문이었는지 잠시 멈칫하며 말했다.

 

p186. 우리는 모두 두려움을 갖고 살아. 부트. 두려워해도 괜찮아.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네가 얼마나 용감했었는지 너 자신은 모르는 것 같아. 용기가 없었다면 베스를 찾을 수가 없었어.

 

p232, 이제 이 상처를 고치고 싶지 않았다. 이 금은 나의 일부였다. 내 모험의 일부.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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