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짝짝이 양말들에게
홍수영 지음 /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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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상의 모든 짝짝이 양말들에게

 

[세상의 모든 짝짝이 양말들에게]17년차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 홍수영이 직접 그리고 쓴 에세이다. 책을 보면서 저자가 그린 그림들을 감상하게 되는건 그림이 주는 편안함 때문 아닐까?

 

저자는 20년 넘게 다이어리를 쓰고 있고 어린시절부터 자신의 그림을 꾸준히 외부에 노출 시킴으로서 발전 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무엇이든 꾸준함과 노출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영화와 전시회티켓, 여행지에서 쓴 영수증, 스티커 등 본인의 마음에 다가온 것들을 다이어리에 기록한다고 한다. 저자와 같은 그림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어떤 분야가 있다면 그 부분을 꾸준히 적절히 노출 시킴으로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저자는 또 자신의 마음도 소홀하지 않아야 함도 짚어 준다. 내 마음이 편안해야 두루두루 편인하다는 것.

 

도서 [세상의 모든 짝짝이 양말들에게]저자는 짝짝이여도 괜찮다고, 구멍나도 괜찮다고, 너만 구멍난 양말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다. 넘어져도 괜찮다고 하는 이야기들은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 준다.

 

작가, 엄마로서 아이와의 편안한 일상들이 편안해보인다. 육아와 그림을 함께 하면서 자신의 힘든 시간들을 지혜롭게 이용하는 모습들 속에 가족들의 사랑도 담겨있음을 알게 된다. 자극적이지 않은 그림과 글에서 읽는 시간동안 휴식같은 느낌을 받는다.

 

<도서내용 중>

 

p31. 그리고 하나 더! 누군가 발견하고 따라올 수 있도록 서랍 속에 꽁꽁 숨겨 놓았던 그림들을 꺼내어 곳곳에 마음껏 표지판처럼 노출 시키는 것.

 

p63. 나이를 먹는다는 건 때로는 조금 서글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대보다 30대가 더 좋고 지금보다 40대가 더 기대되는 건 여전히 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p86. 마음이 서걱서걱할 때 아이를 꼭 안으면 그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 내 마음의 난로, 내 마음을 따뜻하게 밝혀 주는 걸 하나 더 발견했다.


 

p154. 세상의 모든 짝짝이 양말들에게 남들과 달라도 괜찮다고 소리쳐 말하고 싶었다. -짝짝이 양말을 꼭 보여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덧붙인다. 서랍 속에 간직하거나 신다가 벗어도 괜찮다.

 

p157. 혹시 넘어지면 툭툭 털며 일어나면 된다. 그러니까 조금 느려도 괜찮고, 조금 못나도 괜찮다고 마음에 깊이 새긴다.

 

p197. 예전에 가끔 나보다 더 큰 어른들을 보며 나는 아직 어른이 아닌 척 했다. -할머니도 엄마도 선생님도 그저 다 같은 어른이라는 걸 망고 덕분에 알게 되었다. 어른이기에 단단한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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