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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금야금 그림책 잘 읽는 법
김혜진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2년 11월
평점 :
서평] 야금야금 그림책 잘 읽는 법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라는 추천글을 종종 발견하면 웬지 반가운 마음이 든다.
그림책은 글밥이 많은 책들 속에서 잠시 벗어나 조금 천천히, 그림을 보면서, 짧은 글로 여유있는 마음을 갖게 해준다. 그러면서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이 편안하고, 짧은 이야기들 속에 담긴 의미들을 생각하는 시간들이 너무 좋다.
가끔 그림에 빠져 한참을 바라보게 하는 책들도 반갑다.
[야금야금 그림책 잘 읽는법]은 김혜진 그림책보다 연구소 대표가 그림책을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집필했다고 집필동기를 말한다.
[야금야금 그림책 잘 읽는법]은 그림책을 집필할 때, 책을 구성하고,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비교적 꼼꼼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그림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속에서 사소하게 생각하고 넘어가던 부분까지 의미가 있음을 전한다. 띠지에 담긴이야기, 색에 담긴 의미, 가로형, 혹은 새로형의 의미, 책을 연결하고, 그림을 배치하는 것 하나하나에 의미를 살펴보게 한다. 나아가 작가가 의도하는 바도 놓치지 않는다. 저자는 그림책은 두 번 읽기를 추천한다. 간혹 작가에 대한 편견을 줄이기 위해 책을 다 읽고 난 후 작가를 알아보길 권한다. 나 역시 이 부분이 공감이 간다.
그림책은 아이들 어릴 때 나름 구현동화하듯 읽어주고, 그림을 보면서 어떤 느낌인지 이야기 하기도 했는데, 저자는 너무 구현동화하듯 하면 집중도를 떨어뜨린다고 한다. 적당한 것이 중요할 듯하다. 그림책에 대해 알고 싶은 것들, 그림책 읽는방법을 안내하고, 그림책 보는 눈 틔우는 큐레이션에 다양한 형태의 그림책이 가진 특색을 안내하고 관련 그림책을 추천해 준다.
[야금야금 그림책 잘 읽는법]은 그림책이어서 쉽다거나, 짧은 시간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에서 그림책에 담긴 수 많은 의미들을 찾아가면서 읽을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도서내용 중>
p69. 표지부터 전체 이야기가 시작되는 그림책도 있답니다. 그러니 표지를 대충보고 지나치면 안 되겠죠.
p83. 면지가 책 내용과 아무 상관없는 경우도 있지만, 의미를 품고 있는 경우도 많아요. 면지에 그림이 없기도 하고 있기도 해요, 그림이 없는 경우에는 면지를 채운 단색이 책 내용을 암시하거나 분위기를 잡아 주곤 해요.
p133. 논픽션 그림책을 익을 때는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와 지식을 이미지로 어떻게 구성했고, 그것이 적절하게 반영이 되었는지 판단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p163. 실체가 없는 개념이나 감정이나 특정한 상황등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이미지가 곳곳에 놓인 그림책은 독자에게 폭넚은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