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오 상담소 - 잘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공감!
소복이 지음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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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백오 상담소-잘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공감!

 

낡은 건물 2205. 사람들 사이에서 이백오 상담소라 불리는 곳이다. 그림을 그리다 우연히 만난 사람의 고민을 들어주다 상담소의 문열 열게 되었다. 마녀가 쓸 법한 뽀족한 모자를 쓰고 상담하는 모습이 쾌 쿨하다.

명쾌한 정답은 아닐 수도 있는 조언을 한다.

그러나 그 조언들을 가만히 읽다보면 고개가 끄덕여 진다.

 

[이백오 상담소]10년만에 복간 (復刊)되어 나온 도서다. (복간이란 간행을 중지하거나 폐지하고 있던 출판물을 다시 간행함-지식백과) 복간은 출판사 입장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라고 한다. 만화책이어 가볍게 읽기 좋다.

 

주인공의 상담은 상담사로서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고,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얘기하는 게 상담의 전부다. 의뢰인의 고민을 그다지 고민스럽지 않게 말장난 하듯 툭툭 던진다.

 

[이백오 상담소][잘보이지 않는 존재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공감]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소외감을 느끼기도 하고, 거기에서 오는 위축감, 외로움 등의 감정을 느낀다. 사랑과 이별, 직장생활과 가족과의 관계등의 이야기들을 의뢰인 중심의 감정으로 건드린다. 위로가 될까 싶을 만큼 독하기도하고, 엉뚱하기도 하지만,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들에서 위로를 받고 공감을 하게 된다.

 

[이백오 상담소]에 나오는 인물들 역시 조금 엉뚱하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복잡하고,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들이 잠시 마음에 휴식을 할 수 있다. 그림도 내용도 읽다보면 웃음이 나온다. 재미있다.

 

<도서내용 중>

 

p65. 그럼, 도대체 주말엔 뭘 해야 의미가 있는 겁니까?

 

p115. 당신이 바쁘다는건 저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당신이 그럴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 나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p194. 섬에 리어카가 있다면 도시엔 자전거가 있죠. -자동차의 속도보다 자전거의 속도에 맞춰살아요.

 

p196. 바다가 그리우면 바다를 데리고와요. 다른사람들이 가진걸 나도 가질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사람!

 

p251. 혼자인 사람도 애인이 있는 사람도 어린이도 할아버지도 모두가 때때로 외롭다. 그러니 외로운 것은 괜찮은 일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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