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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지니어스 : 천재들의 기상천외한 두뇌 대결
김은영 지음 / 마음의숲 / 2022년 10월
평점 :
서평] 빅지니어스: 천재들의 기상천외한 두뇌대결
[빅지니어스] 천재들의 기상 천외한 두뇌대결.
상대성 이론을 발견한 아인슈타인부터 현대에 우주에 관심을 가지고 화성이주 계획을 세우는 일론머스크 와 제프 베이조스 까지. 양자역학, 암호학, 유전공학, AI까지. 과학계에서 우리가 한번 쯤 들어보고, 학교에서 배웠던 다양한 과학이론, 수학공식등을 찾아내고, 발표하고, 우리 사회에 적용하고 발전시키기 까지.
[빅지니어스]에 나오는 천재들을 읽다보면 과학과 수학이 발전하는 과정에 함께하는 천재들이 어떠한 성향을 가진 사람이었는지, 그들의 사회적인 환경과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그들이 겪게 되는 심리적인 고뇌를 엿볼 수 있다.
위인전과 달리 천재들 개개인에 대해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빅지니어스]를 읽는 것 만으로도 과학과 수학에 대한 흥미를 충분히 이끌어 낸다.
천재와 또다른 천재의 라이벌 관계의 얘기를 읽다보면 왜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보다 훨씬 흥미롭다고 추천했는지 알게 된다.
우리가 아는 천재 아인슈타인도 틀릴 때가 있었다.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왜 하지 못하는 걸까? 틀릴 수 있다는 전제하에 옳은 길을 찾아가고, 과학과 수학은 그렇게 발전하게 되는 것이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퀴리여사 이후 여성과학자가 등장하지 않아 고개를 갸웃하고 있었는데 후반부에 몇몇이 등장한다. 반가우면서도 여성의 천재성이 남성에 비해 눈에 띄지 않는 것 역시 사회적인 배경에 있을 거라 추측해 본다.
더불어 우리나라 천재가 보이지 않는 부분 역시 역시 우리의 교육차원의 아쉬움이 남는다.
천재들이라고 불리는 그들의 생각 범위는 평범한 나와는 다름을 인정한다. 평범하지 않음도 인정해 주는 것. 그것이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일거라 생각해 본다.
<도서내용 중>
p26.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천재들도 많은 실수를 거듭한다. 그러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또 정답만 말하길 강요하지도 말자. 지금은 정답이라고 여기는 것이 훗날 오답이 될 수도 있으니까.
p33. 문제점을 밝혀낸다고 하여 반드시 좋은 세상이 오는 것만은 아니므로 주의해야 할 것이다. 기술과 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만큼 이면에 드리워질 위험성의 그림자도 함께 안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p69. 우리는 종종 과학이 항상 인류에게 이롭게만 작동하는 것은 아니라는 불편한 진실과 마주한다. 하지만 어떤 결과가 따를지는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과학의 이기를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원자폭탄을 만들어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던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훗날 인공위성과 로켓을 만들어 인류의 우주개발에 커다란 공헌을 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p131. 평화를 위해 만든 핵무기가 앞으로 인류의 종말을 주도할 심판의 도구가 될지 평화의 도구가 될지는 우리 모두가 지켜보며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과학은 편리를 제공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죽음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역사를 통해 배움을 실천한다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p184.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간들의 고민은 우주를 상상하는 순간 한없이 초라해진다. 끝을 알 수 없는 광대한 우주공간 속에서 인간의 존재는 너무나 작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주의 탄생은 인간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으로 직결되므로 우리는 끊임 없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p211. 어떤 존재가 되든 간에 인공지능의 성장을 막을 수도 없다. 과학은 흐르는 강물과 같아서 인류를 과학 이전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한다. 그저 과학은 도도한 강물처럼 계속 흐르며 발전할 것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