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 - 소중한 당신에게 전합니다
히조 지음 / 키효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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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 소중한 당신에게 전합니다

 

책이 너무 예쁘다. 한참을 바라보다 표지를 넘기자 저자의 사인이 딱.

어쩐지 그 자리에서 책을 읽어버리지 못하는 설렘이 있었다.

사랑을 담아오늘 나에게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했나보다.

 

p211. 나는 당신의 행복이 당연했으면 좋겠다.

 

그림 작가 히조(heezo)는 인도네시아어 Hijau (히조)에서 차용한 단어로 초록빛이라는 의미가 숨어 있다고 소개한다. 그래서 일까? 책을 읽어 나가면서 초록초록한 세상이 눈에 들어오고, 그림들이 편안하게 감상을 하게 만든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이렇게 예쁜 것이었는데.

좋은 사람을 만나고 서로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예쁜 사랑을 했었는데 어느새 나는 그 사랑이라는 감정에 잔소리라는 힘을 실어 상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치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풀어내고, 그림을 보면서 한템포 쉬어가게 하고, 옆지기를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 전하는 위로 담긴 글들이 나를 다독이게 된다.

 

봄이라고 꽃같지만은 않고, 겨울이라고 차갑지만은 않은 계절의 흐름을 따뜻한 말로 예쁘게 포장하고, 그림으로 한번 더 리본 묶듯 예쁘게 묶어 선물하는 책.

 

오랜만에 천천히, 그리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작가 히조! 그가 전하는 메시지가 읽는 이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도서내용 중>

 

p29. 내 마음도 해와 달을 품어주는 깊은 산과 같았으면 좋겠다.

 

p63. 너는 변주 없이 반복되던 나의 일상을 모조리 로맨스로 바꾸어 놓았어.

 

p121. 밝음 가운데 더 밝은 빛을 갈망하는 우리가 가여워 어둠은 우리를 쉼 없이 찾아오던 게 아니었을까요? 우리 안의 빛나는 것들을 직시하라고. 이렇게 수많은 반짝임을 보여주기 위해 어제보다 오늘 더 검게 있어 주겠노라고.

 

p135. 마음에도 분갈이가 필요합니다. 더 이상 뿌리가 뻗어나가지 못하는 상황에 자신을 가두어 두지 마세요.

 

p173. 살아간다는 것은 각자의 속도와 보폭에 맞추어 그저 걸어나가는 여정이니까요. 당신의 걸음이 곧 길의 완성이니까요.

 

p203. 다른 어떤 것 보다 최우선이 되어야 하는 일. 미루어서는 안되는 행복이라는 업무.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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