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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들 땐 고양이를 세어 봐 - 토마쓰리 일러스트 에세이
토마쓰리 지음 / 부크럼 / 2022년 7월
평점 :
서평]마음이 힘들땐 고양이를 세어봐/토마쓰리/부크럼
싸인펜과 수채물감을 이용한 그림이 한 가득하다.
페이지마다 그림속에 다양한 이야기들이 빼곡하다,
글보다 그림이 더 많은 일러스트 에세이
글들은 짧지만 강하게 전달되는 이야기를 품고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그림은 동화를 보는 듯 하다.
책에서 달달한 쿠키 냄새가 나는 것도 같고, 달콤한 체리사탕 냄새도 나는 것 같고, 맛있는 것들이 내는 냄새가 느껴지는 것 같다.
10살꼬마 토마스, 로봇구름을 타고 다니는 개구리박사 로니, 곰돌이 데이지, 두더지 두두지, 빨간물고기 친구 어항로봇 푼, 튤립요정, 뿔소라요정, 쌍둥이 체리요정, 분홍빛 체리판다, 토끼 삼둥이, 눈에 뜨지 않는 곳에 가득한 곰돌이요정, 복슬복슬 귀운 강아지 요정이 등장한다. 이 친구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잔잔한 그림속 친구들의 표정도 밝고, 행복해 보여 기분 좋은 그림책이다.
계절이 오고 가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 일상속에서 우리 주변에 있는 많든 것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들.
우리가 가진 기준을 조금 달리하면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툭툭 던진다.
제목이 마음이 힘들땐 고양이를 세어봐라고 해서 고양이를 세어봤다. 책 첫장에 42마리. 숨겨진 녀석도 어딘가에 있을까 싶어 한참을 보게 된다. 숨은 그림 찾기처럼.
책을 펼치고 그림을 가만히 보게 되는데 색감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지만 자꾸 보니 정감이 간다. 색감 쨍한 그림이었다면 오히려 나에게 반감을 일으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하나 둘 셋 넷. 아이구 잘한다. 했던 게 생각이 난다. 그런데 지금은 잘하고 있지? 하는 말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나 자신에게 ‘아이구 잘한다’ 보다는 ‘잘하는 거 맞아?’하는 때가 더 많음을 문득 깨닫는다.
나도, 너도 모두에게 ‘아이구 잘 한다’하는 응원이 필요할때. 마음이 힘들 땐 고양이를 세어봐를 넘기면 달콤한 동심의 세계에서 마음 편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도서내용 중>
p38. 처음부터 짙푸른 수는 없어 연둣빛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자
p66. 어떤 모양이든 쓸모 없는 것은 없어. 모두 근사한 붓들이야.
p141. 너에게 빵집 같은 친구가 되고 싶어 날 만나고 돌아가는 길이 행복했으면
p149. 바다를 건너면 바닷바람이 되고 산을 타고 오르내리면 산바람이 돼 하나씩 정복할때마다 더욱 단단해진 나를 느껴 과정은 힘들지만 해내고 나면 남들과는 다른 바람이 되니까 자, 다음에는 어디로 갈까?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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