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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삶에도 문진표가 있나요?
박세은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5월
평점 :
서평] 엄마의 삶에도 문진표가 있나요?/박세은/바이북스
엄마의 삶에도 문진표가 있나요는 저자의 일상을 일기형태를 띠고 있는 에세이다. 저자가 대학병원 휴게실에서 발견한 문진표를 계기로 ‘아, 엄마라는 삶에도 이런 문진표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잘 닦인 거울처럼 삶도 투명하게 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으로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도서는 이 말처럼 투명하다.
저자가 엄마가 되고 육아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들, 남편과의 소소한 이야기. 일상의 삶들을 편안하게 서술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 표현에 독자 스스로의 마음을 살피게 된다.
엄마는 아이에게, 혹은 가족이 중심이 되어 어쩌다 보면 자신은 저 뒤에 위치하게 되는 게 일반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 나도 그럴 때 있었지.
나도 그런마음이었지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게 맥주 한잔 앞에 두고 저자와 한참을 얘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중간에 위치한 마음진단 올림픽은 심리테스트 형태를 띠고 있다. 읽는 중간 쉼과 재미를 더한다.
<도서내용 중>
p105. 살면서 그 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도 위로가 되어 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자주 찾아 뵙지 못해도 전화 한 통 걸어“엄마”하고 소리내어 부르면 위안이 되어 주는 존재가 있듯이 말입니다.
p131. 나의 삶은 ‘내가 가장 잘 아는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가져본다. 일기를 쓰면 모두가 작가가 될 수 있다. 그것은 나만의 ‘고유한’이야기 이다.
p211. 빈종이를 어떤 말로 채울까 고민으로 시작하지만,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면 한편의 수다처럼 재미가 느껴진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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