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하염없이
안경례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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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침묵은 하염없이/ 안경례/지식과감성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인 이면서 화가인 작가 안경례, 전북 군산 출신.

맨 뒤쪽에 자리하고 맑은 미소를 보이는 분이다.

 

시를 읽으면서 너무 절절한 시어에 한참을 멈추었고, 그림 한편에 잠시 시간을 주었다.

 

[침묵은 하염없이] 시를 읽으면서 그림을 감상하는 듯하고, 그림을 감상하면서 시를 읽고 있는 착각에 빠진다.

자신의 주변에 있는 첫사랑부터 사별한 남편, 아이들, 그리고 부모. 거기에 자신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는 표현들이 참 절절하다.

계절의 흐름속에 등장하는 사물들, 자신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간속에서 발견하는 모습을 표현하는 것 역시 시인의 감성이 풍부하게 묻어난다.

사진속 그녀의 미소속에서 이런 절절한 사랑이야기가 나오다니.

 

곳곳에 등장하는 임실, 건지산, 진안, 전주 익산 춘포 등 시집에 등장하는 지역이 내 고향이어 고향의 반가움과 그리움에 잠시 머물러 보게 되었다.

 

침묵은 하염없이는 시와 그림을 보호하기 위해 겉표지가 두껍다. 그리고 무겁다. 이로인해 시한편, 그림 한편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조금 진지한 마음으로 읽기를 추천한다. 어쩌면 마음에 무거움이 있는 이들이라면 펑펑 울게 될지도 모른다.

 

<도서내용 중>

 

p54. 슬픈 꿈은 소금처럼 쌓였다가 종내 사그라지고 짜디짠 눈물로 빰에 흐르고 마는데

 

p88. 이 많은 재산들을 신고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름다움의 가치가 사람의 영혼에 있을 때는 값을 매길 수 없다는데

 

p149. 오랜시간 두려움에 부대껴도 올곧게 한세상 지킨 간이역에서.

 

 

 

#침묵은하염없이#안경례#지식과감성#시화집#한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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