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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2년 5월
평점 :
너의 하늘을 보아/박노해/느린걸음
우리 모두에게는 자신만의 하늘이 있다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시인의 걷는 독서에 빠져 있다가 다시 빠져버린 [너의 하늘을 보아]
새파란빛의 책 표지에 가득한 별빛에 한번더 빠진다.
시인의 책은 524페이지에 달하는 깊은 늪이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
[너의 하늘을 보아]도 끝까지 보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읽다보면 급하게 가지 못하게 나를 잡는다. 천천히 가야해. 그리고 가끔씩 쉬어야해 하면서 나를 잡는다.
박노해 작가는 시인, 사진작가, 혁명가. 그리고...이렇게 소개된다.,
1984년 27살에 쓴 시집[노동의 새벽]은 금서였음에도 100만부가 발간되었고, 1991년 군부독재 정권하에서 사형을 구형받고 환하게 웃었다 한다.
[너의 하늘을 보아]에 나오는 시들도 작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시어 자체가 편안하다. 꾸미지 않고, 어떤 기교 없이 사람마음을 이끄는 힘이 강하다.
자신이 지나온 길, 그리고 지나갈 길을 통해 삶의 지혜, 그리고 사랑, 용기 등 많은 것들을 전한다. 젊음, 나임듬이라는 시간의 흐름에 독자를 다독이고, 자신의 아픔을 전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
느린걸음 출판사 이름과 박노해 시인의 시들이 궁합이 참 잘맞네 하는 생각을 해본다.
#너의하늘을보아#박노해#느린걸음#한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