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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 - 환경을 지키는 작은 다짐들
하루치 지음 / 판미동 / 2022년 2월
평점 :
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하루치/판미동
나도 가끔은 분리 수거에 철저한 편이다.
장바구니를 이용하고. 비닐사용이나 포장을 거부하거나, 배달음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먹지않는 소스나 일회용 젓가락, 종이컵 뭐 이런 것들 사용을 자제한다. 가급적이면.
가끔 나도 쿨하게 배달음식 시키고, 비닐봉투 포장도 이용한다.
그래도 노력 중이다. 덜 미안하려고..
왜? 구지? 하는 질문이 가끔 들어온다.
내 대답은 지구를 위해서 라거나 미래를 위해서 라거나 뭐 그런 거창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냥 답은 항상 덜 미안하려고 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그 아이들의 아이들에게.
덜 미안하려고. 나름 노력중이다.
[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은 육식을 하게 되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부터 우리 일상에서 흔하게 쓰여지는 다양한 환경 오염 물질에 대해 독자들이 뜨끔할 만큼 다양한 얘기들을 한다.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플라스틱, 비닐, 다양한 포장용지들. 그리고 그것들이 우리가 사는 지구 생명체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게 한다. 그렇다고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꼭 그렇게 하지 않으면 큰일날 것 같은 극단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는 극단적일 만큼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해야할 시기이다. 지금이라도 우리가 시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래에 정말 미안해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는 저자가 일상에 대해 편안하게 글과 그림으로 환경문제에 대해 접근한다. 우리 정말 이대로 괜찮은까? 선량한 사람들의 지구 활용법, 어제보다 무해한 오늘, 고양이가 지구를 대하는 방식, 지구가 멸망하기 전에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로 구분하여 유쾌하게, 혹은 기발한 일러스트들이 재미를 준다.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거창할 것도 없다. 그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몇가지 일들을 하면 된다. 그러한 것들이 강제성이 없는 불편함을 동반하지만그 불편함을 감수한 것, 그것이 올바른 지구사용법이지 않을까?
<도서내용 중>
p49. 다행히 저는 ‘이상한 채소가게’에서 개성 강한 녀석들을 고른 덕분에 비닐 없는 장보기를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p54. 국가가 환경을 위해 시행하는 다호한 조치는 언제든 환영합니다.
p84. 집 떠나간 A4사이즈의 김봉지가 분리수거가 될지는 미지수이나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보자구요.
p153. 그런데요. 잘 생각해 보자고요. 하마와 담배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연전히 그대로죠. 다만 우리들의 인식이 바뀌었을 뿐입니다. 인식과 상식은 꾸준히 변할 것입니다.
p263. 지구는 멸망하지 않습니다. 지구에 사는 생명 개체수가 줄고 그중에 인간도 살아 남지 못할 테죠. 별 수 있겠어요? 지구는 아닌 인간이 멸망하는 겁니다. 모든 생명체가 사라지고 몇만년 지나 다시 바퀴벌레부터 시작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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