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의 형제 1 - 맹수의 눈을 지닌 아이 이리의 형제 1
허교범 지음, 산사 그림 / 창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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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리의형제1-맹수의 눈을 지닌 아이/허교범/창비

 

너에게 힘을 줄게. 이건 시작일 뿐이야.”

아이들에게는 이 말이 유혹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 미숙한 존재인 아이들에게 유혹에 따르는 부작용은 너무도 위험하다.

 

[이리의 형제1: 맹수의 눈을 지닌 아이]는 빠른 전개로 독자들을 빠져들게 한다. 인간과 다른 존재, 그것도 무서운 능력을 가진 존재, 거기에 선과의 반대 경계에 있는 존재. 이들에 대항하는 인물들이 펼치는 판타지 세계다.

 

등장 인물들이 초등학생이어 같은 또래의 친구들은 이 책에 쉽게 몰입할 수 있을 듯 하다.

내용역시 그리 어렵지 않게 풀어져 나간다. 그러나 책속에 담긴 주제들이 조금 무겁다. 초등학교 고학년의 학생들이 읽기를 추천한다.

 

1편 마지막에 노단과 대적하는 연준과 유랑이 상처를 입는 장면이 등장한다.

두려울 수 있는 장면이지만 저자극으로 다음편을 기대하게 된다.

 

이리의 형제-1편 맹수의 눈을 지닌 아이 노단은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그리고 1편의 마지막에 노단에 대적한 유랑이 입은 상처와 심장이 뛰지 않는 치명상을 입은 연준은 어떻게 될지. 그리고 처음 등장한 노단의 아버지와 그들의 세계는 어떨지. 나아가 유랑이 가진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녀의 시간을 어떻게 풀어가게 될지.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시리즈를 한꺼번에 가져다 놓고 읽고싶다.

 

<줄거리 일부>

 

죽음을 눈앞에 둔 노단은 그들 세계에서 요구하는 의식을 치뤄야 목숨이 연장된다. 그렇지 않으면 석달 후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아버지로부터 하유랑시를 장악해 인간들의 힘을 흡수하고 성장하라는 지시가 떨어진다. 살기 위해 하유랑시에 던져진 노단은 자신처럼 약해보이는 연준을 부하로 삼기로 한다. 그리고 두 번째 영식에게 같은 조건을 걸지만 영식은 다른 목적으로 사용된다. 노단의 생명연장을 위한 먹이. 의식이 막바지로 향하던 어느날 정체를 숨기고 살던 유랑이 노단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연준을 설득한다. 연준은 자신의 주인이 죽으면 부하도 죽음을 맞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되지만 노단의 계획을 막고 싶다. 의식의 마지막날 노단의 앞에 선 연준과 유랑. 그들은 노단의 계획을 막을 수 있을지...

 

<도서내용 중>

 

p50. 마지막 말에는 명령이 담겨있지 않았다.

그것이 중요하다. 자발적으로 마셔야 음료가 효과를 낸다. 자기의 의지로 선택하게 하지 않으면 어째서 인지 음료는 아무 효과도 발휘하지 않는다.

 

p112. “나는 여기를 떠나면 아무것도 없어. 정말 아무것도 없어. 친구도 모두 여기 있단 말이야. 누군가와 새로 친해질 시간이 남아 있는지도 모르잖아.”

 

p126. “알고 보니 평범한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제 깨달았다는 말 같은 건 하지도 마. 듣고 싶지도 않으니까. 난 평범한 인생이라는 걸 가진 적도 없어.”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리의형제#맹수의눈을지닌아이#허범교#산사#창비#창작동화#초등창작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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