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레슨 인 케미스트리 1~2 - 전2권
보니 가머스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레슨 인 케미스트리/보니가머스/심연희/다산책방

 

매일 저녁 6, 우리는 요리나 화학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배워요.”

 

[레슨 인 케미스트리]의 체험판이 나왔다.

전체 적인 스토리가 아니고 앞부분에 책의 맛을 살짝 보여준다.

한참 읽다보면

그리고 37분 뒤에 죽었다.’

로 마무리 된다.

내 입에서 ~왜에~”하는 탄식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체험판이니 아쉬운건 당연한 거지만 주인공의 죽음을 마주하게 되니 이건 본책을 보지 않을 수 없는 시간으로 전달된다.

 

[레슨 인 케미스트리]의 배경은 1960년대.

여성은 남성에 가려져 있고 집에서 살림만 하는 숙녀. 딱 그정도다. 이러한 시대에 엘리자베스라는 인물은 과학도다 그것도 화학분야에 뛰어난 실력을 가진. 그녀는 과학자로서 성공하고 싶어 결혼없는 동거를 선택한다. 시대가 원하지 않는 여성상이다. 더더군다나 결혼도 하지 않은 여자가 남편도 없이 아이를 낳아 키운다. 이건 사회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된 것이다.

 

소설은 멋진 단어들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세밀하게 표현된 배경들이 영상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남성들이 내뱉는 언어들은 그들이 생각하는 여성이 어떤 위치에 있는 지를 알게 한다.

주인공들이 나누는 대화에 화학적인 요소들을 잘 버무려 놓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부분도 있다.

 

책 앞부분에 나오는 매들린은 엘리자베스와 캘빈의 딸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지고, 캘빈 없는 엘리자베스의 시간들이 어떻게 진행될지 너무도 궁금해 진다.

매들린의 천재성을 읽으면서 예전 영화화 되었던 소설 마틸다가 연상되었다.

두 주인공이 입양한 폭발물 탐지견이었던 유기견 여섯시-삼십분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

 

레슨 인 케미스트리도 영상화 한다고 하니 기대해 볼 만하다.

 

<줄거리 일부-체험판>

 

엘리자베스의 딸 매들린은 세 살때부터 글을 읽을 줄 알았지만 눈에 띠지 않도록 행동한다.

엄마 엘리자베스는 매를린의 일일 영양섭취량은 최적의 발육을 위해 정확히 계산하여 도시락을 싼다. 그러나 매를린이 여위어 가는 이유가 친구 파인과 도시락을 나눠 먹게 되어서 임을 알게 되자 pd인 파인의 아버지에게 따지러 간다. 여기에서 tv 요리 프로그램 인기 진행자가 된다,.

 

박사과정을 앞두고 엘리자베스는 지도교수의 성추행으로 인한 사고로 현재의 연구소에 취업을 한다. 그리고 만난 캘빈.

캘빈은 연구소에서 뒷끝장렬인 사람이라서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다. 엘리자베스와 비커로 다툰 후 극장에서 캘빈이 엘리자베스에게 토한 후 그들은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해 간다.

 

캘빈은 5살 때 부모를 기차사고로 여의고 고모와 살지만 고모는 캘빈 6세때 심장 마비로 사망. 그후 고아원에서 성장한 캘빈. 그러나 그는 다른 출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엘리자베스는 종교사기꾼 부모 때문에 정상적인 가정이 유지되지 않고, 오빠가 동성애로 자살하는 등 평범하지 않은 가정에서 성장했다. 현재는 부모와 연락을 하지 않는 상태다.

 

캘빈은 엘리자베스를 사랑하면서 그녀에게 많은 것을 해주고 싶어 하고, 엘리자베스 역시 캘빈을 사랑하는 마음이 점점 커져 가는데..

 

<도서내용 중>

 

p45. “시스템대로 움직이지 마요. 시스템을 뛰어넘어버려요.”

 

p52. “난 실험실 비품이나 얻으려고 당신을 따라다는게 아니야!”

 

p67. “어렸을 때 난 스스로 이렇게 말하곤 했어. 살아갈 날이 많으니까 힘내자, 내일은 달라질거야. 뭐든 좋은 일이 일어날 거야.”

 

p149. 캘빈은 자기계발 같은 걸 한번도 해 본적이 없었다. 심지어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도 끝까지 읽지 않았다. 한열장쯤 훝어보고 나자, 자신은 남의 생각 따위에 아랑곳하지 않는 인간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를 만나고 나서는 달라졌다. 그녀가 행복하면 자신도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으니까, 이게 바로 사랑의정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누군가를 위해서 정말로 내 모습을 바꾸고 싶은 마음, 이런 생각을 하며 그는 테니스슈즈를 집어 들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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