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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자리
김윤태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4월
평점 :
[서평] 겨울자리/김윤태/지식과감성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가는 이 길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끝이 있기는 한 것일까?”
국정원이라는 이름은 조금은 수상하고 비밀스러운 일을 조용히 진행하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곤 한다.
[겨울자리]는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에 대한 생각할 거리와 함께, 국정원, 기무사, 군대등을 등장시키면서 이 단체에 대해 살짝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김영주라는 인물은 자신이 가진 신념을 가지고 주도 면밀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하는 강단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그의 생각과는 다른 커다란 사건들이 그를 감싸고 있다.
[겨울자리]에는 김영주라는 인물 주변을 비롯해 사건 속에서 너무도 많은 인물들이 사망한다. 그것도 총격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총기 소지가 불법인 나라다.
그러나 필요악인 것처럼 소설에 나오는 기관은 총기 소지가 당연하고, 또한 그 총으로 인한 살인이 너무 많이 나와 조금은 두려움으로 책장을 넘기게 된다.
소설에 등장하는 한얼회(한민족의 얼을 이어 받는 다)가 의도한 바가 자신 외의 많은 것들을 배척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나 역시 동의하지 못했다.
우리 민족이 지켜왔던 사상들이 위대한 것은 위대한 대로 지켜지면 되는 것이고, 그 사상들을 기반으로 현 시대에 맞게 우리도 발전해 나가면 된다는 생각을 해 본다.
쉽지 않은 내용이었다. 핵, 군전복, 쿠데타, 북한. 그리고 국정원, 기무사, 군대 등 너무도 많은 조직과 사건들이 얼키고 설켜서 책을 다 읽고나서는 뫼비우스의 띠에 갇힌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된다. 소설에 등장하는 나운형과 박태식의 사망사건의 진범은 과연 누구일까?
<줄거리 일부>
북한과의 접촉이 있었다는 이유로 좌천되었던 김영주는 국정원 과장으로 오게 되고 최태식이라는 후배와 함께 근무한다.
어느날 직속상관인 나운형 팀장이 사망하고,
김영주 과장의 주도로 사건을 파헤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후배인 최태식이 군인으로 비밀리에 국정원에 파견되어 잠입수사를 하고 있는 것을 알게된다. 그는 49사단 여름 훈련중 물을 마신 병사들이 사망하는 사건을 조사중 이병호병장을 만나 이번 사건에 배후가 있음을 알게되어 국정원에 파견된 사실을 김영주에게 알린다.
나운형 팀장의 k프로젝트라는 메모를 발견되고,
나팀장 사망에 사용된 권총에 김영주의 지문이 발견된다.
김영주는 자신이 함정에 빠진걸 알게 되어 최태식과 함께 탈출을 감행하지만
내사팀 홍동화 팀장이 쏜 총에 최태식이 사망하게 된다.
최태식은 사망직전 자신이 발견한 몇가지 단서를 김영주에게 전달한다.
조사를 하면 할수록 한얼회라는 조직에서 행하려는 일련의 사고들이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최진웅이라는 핵물리학자로 하여금 핵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하여 정부를 움직이고자 하는데...
이병호는 군에서 자신과 마음에 맞는 서영훈 중위를 만나 한얼회(한민족의 얼을 이어 받는 다)에 가입한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만이 순수혈통 민족이라며 자만하고, 이때 새로 들어온 혼열 하성욱 이등병을 구타하고 사망사건이 일어나자 서영훈은 이 사건을 탈영사건으로 마무리 하자 이병호는 각성하게 되는데..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한얼회 수장인 백의현으로부터 만남을 요청받아 함께한 김영주에게 백의현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신념을 설명하고 나라를 신념을 가지고 이끌어 가고 변화시켜야 한다는 걸 전달한다. 김영주는 그들의 이념을 탐탁해 하지 않는다.
백의현은 지금까지 있었던 사건들에 대해 모든 사실을 털어 놓는다. 그러나 나팀장과 최태식 소령의 사망은 자신들과 관련이 없음을 얘기하면서 또다른 조직이 관여했음을 암시한 후 그 자리에서 자살을 하게 된다.
이로인해 김영주는 백의현 사망 피의자로 잡혀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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