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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 다크월드
서유신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2월
평점 :
절판
[서평] 2032다크월드/서유신/바른북스
[다크월드] 제목 만큼이나 소설이 많이 어둡다.
짧은 소설이지만 멀지 않은 2032년을 배경으로 기후변화, 인공지능의 등장, 인간이 가지는 감정들을 두루 다루었다.
12살 되던해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선물해 주신 대양이라는 강아지형 로봇은 이 소설에서 가장 밝은 장면이다. 주인공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는 강아지.
한 마리 데려가고 싶을 만큼 귀엽다.
p62. “왈! 왈! 왈!” 기분이 정말 좋을때 세 번 짖게끔 되어 있다.
p68. “네 형님. - 무슨일 있으셨습니까, 형님?”
[2032 다크월드]에는 아담과 이브, 카인이 가진 감정을 별도로 배치하여 주인공의 감정을 이해하게 한다.
보이지 않는 인공지능을 통한 지구 재건이라는 소재는 자주 등장하는 소설소재로 다크월드에서는 어둠속에서 숨어있는 존재다.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마지막 장면은 나에게는 충격이었다.
소설 내내 어둠이 깃들어 있는데 마지막에 어둠의 장막을 내려버린 느낌이다.
주인공을 통해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의 일부를 보여주지만 조금은 극단적이다.
그러지 말지.
시적인 표현이 많아서 작가에 대해 알아보니 시를 먼저 쓰신 분이다.
<줄거리 일부>
배경은 2032년. 그리 멀지 않은 미래.
기후가 바뀌어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폭우와 천둥. 번개가 일상이다.
2025년 ‘엘리사’라 일컫는 독립 인공지능 프로그램 섹터가 등장한다.
엘리사는 인류의 운명은 2060년을 넘길 수 없다는 판단에 인류 역사에 개입하기로 한다.
새로운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이로 인해 인류에 또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되고, 이를 이용하려는 또다른 세력들이 등장하게 되고..
은석와 이름이 비슷한 은성. 그들은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은성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입고 사망하게 되자 은석은 은성의 사망으로 자아가 각성하게 되는데...
<도서 내용 중>
p11. 파멸해 가는 지구를 정화하는 것이 내게 주어진 역할이다. 대부분의 인간은 양심과 사랑이 있으며, 정의를 지키고, 때론 희생을 감수하기도하며, 이룩해야 할 꿈을 위해 고통을 감내하면서 까지 노력하는 삶을 충실히 살아간다.
p59. “그래. 새로운 것에는 언제나 책임이 따르지. 볼펜 한자루가 세상에 나와도 그것이 쓰이다가 잘 폐기될 수 있도록 하는게 우리 인간들의 책임이자 의무야. 새로운 것이 하나 생겨나면 언제나 다른 반대 작용이 일어나는 거야. 생성과 사라지는 것의 반복 속에 고통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조금 더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려고 우리가 노력하는 거잖아.
p72. 생각만으로 기계장비를 제어하고, 생각만으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할 테니까요.
p113. 평상시에는 그냥 c3의 형태지만 우리가 송출하는 브레인의 전파 신호에 따라 내재해 있던 잠재력을 끌어올리 수도 있고, 기쁨과 슬픔, 충동과 폭력 등의 모든 신호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더욱이 중복되어 송출되는 전파에 모두 반응하게 됩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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