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로봇 너머 너를 사랑한다 (일반판)
야마다 유스케 지음, 구자용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로봇너머 너를 사랑한다/야마다유스케/소미미디어

 

그녀가 반한 것은 내가 아니다. 4호다.”

 

[나는 로봇너머 너를 사랑한다]. 책표지에 예쁜 소녀가 등장한다.

청소년 성장소설에 로맨스가 가미된 소설인가?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이 책은 뒤로 갈수록 미래과학으로 탄생한 휴먼로이드가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으며,

거기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진 휴먼로이드라는 소재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오래전에 인간이 만든 로봇이 깨달음이라는 감정을 알게되어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기도 하고, 사람들의 싸움을 막기 위해 스스로 시스템을 다운시키는 등 인간의 감정을 가진 로봇을 소재로 영화화한 인류멸망보고서가 생각이 났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기점으로 보는 2045을 특이점으로 본다. 지능을 넘어서 마음이라는 감정을 가진 AI가 탄생한다면 우리는 어떤 눈으로 봐야 할까?

 

인공지능관련 노벨상을 받은 부모가 AI가 운전하는 비행기에서 사고로 사망하고 그 아들 요이치로는 부모가 진행하던 인간과 구별될 수 없는 완벽한 AI’를 만드는 비밀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진행한다.

 

그 과정에 있는 타케루. 그의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

사진속 사키의 눈에 맺힌 눈물의 의미를 알 것 같다.

 

<줄거리 일부>

 

[나는 로봇너머 너를 사랑한다] 소설은 2060년을 배경으로 한다.

AI로봇이 보편화 되어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인간이 하기 힘든 어려운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이다.

인간과 똑같이 생긴 로봇 개발을 통해 치안을 지킨다는 목적으로 일본경찰청의 의뢰로 비밀 AI로봇 기술 연구소에서 비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타케루는 연구소에서 거리를 돌아다니며 정찰을 하는 AI 3호 조작관으로 근무중이다. 어느날 연구소에서 장래가 촉망받는 천재 프로그래머 요이치로의 요청으로 동생 사키를 3호를 통해 만나게 된다.

사키를 따라다니던 중 아테나사에 들어가게된 3호가 폭탄테러 사고로 파괴된다. 그후 4호의 이름으로 다른 AI가 탄생한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사키가 근무하는 올림픽 스폰서 아테나사에 테러가 일어날 거라는 정보가 들어오자 연구소로 경비 의뢰가 들어오게 된다.

4호를 통해 경비업무를 수행하게된 타케루는 사키와 동행하게 되면서 사키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그 과정에서 사키는 4호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받게 된다.

올림픽 중 마라톤 경기가 진행 중 테러가 발생한다. 이때 4호를 통해 사키를 지키려는 타케루. 4호가 파괴되자 규정을 어기고 연구소를 탈출해 현장으로 달려가는데...

 

<도서내용 중>

 

p81. 너희는 몇 번이고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어서 좋겠어. 나도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위험을 돌아보지 않고 영웅처럼 활약을 해보고 싶은데, 라고 타케루는 머릿속에서 투덜거렸다.

 

p157. 사키가 반한 것은 자신이 아니다. 4호다.

당연했다. 타케루는 매일처럼 사키를 보고 그녀와 말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만난 적이 없었다. 게다가 타케루는 키도 작고 소심하고 시원찮은 남자. 그에 비해 4호는 로봇이라고 해도 180센티미터를 넘는 대장부다. 얼굴도 잘생겼다. 어디까지나 일하는 것에 불과하다 해도 강하고 용기도 있다. 젊은 여성이 이끌릴 요소는 충분했다. 얼마 전까지 그녀의 동료를 질투하던 일이 그리워졌다.

애초에 로봇인 4호가 그녀와 사귈 수 있을 리가 없다. ---

나는 영원히, 로봇 너머로 너를 사랑할 뿐일까?

 

p231. “인간그대로 완벽한 AI를 완성할 수 있는 마지막 조각은사랑이다.”

 

p262. ‘그것은 틀린게 아니었어. 그것으로 완벽했던 거야.’

 

p271. 소중한 사람에 대한 마음이 지나쳐서 이치에 맞지 않는 짓을 해버린다. 그게 인간이다.

 

p272.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이다. 그렇다면, 그는 누구보다도 인간답다. 어깨에 올라온 손에 체온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사키는 누구보다도 따뜻한 온기를 느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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