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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
이희준 지음 / 별숲 / 2022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 하현/이희준/별숲
책의 마지막으로 향하는 나는 그래도 주인공 하현에게 해피엔딩이었으면 하는 간절함이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눈물이 흐른다.
“울지마...”
“괜찮아. 아빠는 괜찮아.”
“와줘서 고마워, 우리아기...”
소설에는 여러종족이 등장한다. 날개달린 천사, 아가미도깨비, 동굴요정, 고양이인 시민묘, 강아지형 시민견, 인간, 숲의 요정, 거인족, 등등.
사회적인 배경은 우리가 겪어왔던 암울했던 시대와 현재에 대두되는 사회상을 대거 등장시킨다. 민주정이라는 이름의 민주주의를 외치고, 노예제도, 여러종족의 동등할 권리등등.
소설은 하현의 모험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많은 이야기들을 한다. 하현이 동참하게 되는 혁명이라는 이름 저변에는 아빠를 향한 사랑이 있고, 인간애가 있다.
소설 하현은 다양하고 독특한 캐릭터들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약간의 잔인함도 있지만 소설을 덮어야 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독자를 머물게 하는 흡인력은 대단하다.
판타지를 선호하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줄거리 일부>
고등학생인 하현은 마력으로 치유능력을 가진 거인도깨비 아빠와 살고 있다.
어느날 아빠가 시위를 보러 나왔다가 실종된다.
아빠를 구해야 한다는 목적 하나만을 가지고 아빠로부터 목숨을 구한 포메라니안 시민견으로 무기상을 하는 박솜, 동굴요정 오리, 황궁보안책임자를 찾아간다.
아빠가 황립연구소에 잡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박솜, 오리 등과 함께 항궁을 향해 나아가는데.
<도서내용 중>
p229. 아빠는 그에게 ‘괜찮아’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 말이 아빠에게는 정말로 삶이 괜찮아지길 바라는 일종의 주문이었다. 하현은 아빠가 지금 괜찮은 상황일지 상상했다. 알 수 없었다.
p255. 건물을 지키려면 담을 쌓아야 하지만 세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 담을 무너 뜨려야 합니다. 장벽은 허물기 위해서 쌓는 것이고 문은 열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아저씨는 이제야 진실로 해야 할 일을 찾은 거예요. 세상을 막기 위한게 아니라 세상으로 문을 여는 게 아저씨가 비로소 해야 할 일입니다.
p260. “거봐요. 이렇게 강력한 빚에는 선택권이 없어요. 갚을 수 있을 때 갚읍시다. 해야 할 일을 하고, 구해야 할 사람을 구하자고요. 부탁이에요. 제발 부탁입니다.
p263. “괜찮아, 괜찮아.”
그는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아기에게 해 주었다.,
“괜찮아,. 다 괜찮을 거야.”
#하현#판타지소설#별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