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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no - 내가 나에게 준 최고의 선물
김수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 『Camino』-내가 나에게 준 최고의 선물
36일간의 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
/ 저자 김수진 / 지식과감성
나도 언젠가 산티아고를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산다.
오롯이 나 혼자서 내가 지나온 길과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보고 싶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 사고의 순간이 산티아고 순례길이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여러 가지 여건들이 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생각을 하던 차에 김수진님의 『Camino』-내가 나에게 준 최고의 선물/36일간의 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나 대신 지금 순간을 먼저 걸어간 작가님께 감사를 드려야 했다. 무턱대고 나서지 말고 차분하게 마음의 준비를 시작으로 기타 준비해야 될 여러 가지 것들을 너무도 상세히 알려주셔서 직접 순례길을 걷지 않지만 답사하는 듯한 기분으로 천천히 작가님의 뒤를 밟았다.
순례길이라고 하면 고행길이겠거니 하던 선 사고들이 나를 고찰하는 시간으로 변화시킨 『Camino』-내가 나에게 준 최고의 선물/36일간의 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
천년이 넘게 이어온 순례길은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별이 쏟아지는 성 야고보’에 있는 성 야고보의 무덤을 찾아가는 길이다.
산티아고는 야고보의 스페인식 이름이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성지로 알려져 유럽에서부터 야고보를 참배하기 위해 걷기 행렬이 시작되고, 이길은 ‘카미노 데 산티아고’로 불렸다.
마미노를 걸을 때 배낭의 무게와 걷는 거리는 반비례한다. 인생의 순례길에서 삶의 배낭에 무엇을 넣어가야 할지를 생각해 보라.
저자가 36일간 산티아고를 걸으면서 깨닫게 되고, 또 만나는 것들에 대한 일정들이 설명되어 있다,
빨리 걷는 자에게는 천천히 가도 된다, 내가 잘 하고 있는건가? 나 지금 뭘하고 있는 건가? 하는 깨닫음을 준다.
가는 곳곳마다 순례길은 나에 대한 타인의 배려가 보이고, 그 배려를 나도 내려놓고 간다,
Tv인기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촬영지도 보여 반갑다.
중간에 만난 한국라면과 햇반이 힘을 주었다는 부분은 역시 한국사람은 한국음식에 대한 애정이 몸에 배여 있구나 싶다.
김수진 저자는 참 친절하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르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준비해야 될 것들(신체적, 정신적, 물질적)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준다.
요소요소에 있는 것들,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들, 그리고 여유와 더불어 필요한 많은 것들을 사진과 더불어 자세히 설명해줌으로써 다음 순례자에 대한 배려를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를 마음이 있다면 먼저 김수진 저자와 함께 『Camino』를 통해 천천히 함께 해도 좋을 듯 하다.
<도서내용 중>
Chapter1. 마음의 준비 3일
비행을 시작으로 순례길에 오르다.
성모발현지인 성지를 루르드, 로사리오 대성당을 가다.
Chapter2. 몸의 길 13일
잠시 낮잠을 자는 사람, 독서를 하는 사람, 이동식 푸드트럭의 반가움. 아버지를 잃은 아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무거운 배낭을 짊어진 일본 어머니
순례객가는 길위에서 연주하는 노부부.
성당에서는 순례자들을 위한 안수도 해주고 있다.
p.33. 이길을 혼자서 걷는 것은 지난날의 걱정거리를 배낭에 짊어지고 저 피레네산맥 너머에 훌훌 털어버리고 나를 찾아 떠나기 위함이다.
p118. 날마다 수 많은 순례자가 지나갔을 이 길을 걸으며
내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인지 내가 제대로 걷고 있는 길인지
내가 살아온 길이 옳은지 내가 잘 살 있는 것인지
나 자신에게 묻고 또 묻는다.
Chapter3. 정신의 길12일
p163. 먼길을 갈 때는 좋은 동반자가 필요하다. 좋은 동반자를 찾지 말고 내가 좋은 동반자가 되자.
p230. 인적이 없는 메세타 길에 숨어 있듯이 나타나는 무인 가판대
주고 싶은 만큼 주고 주는 만큼 받는 곳
나의 목마름을 채운 값이 다음 순례자를 위한 일이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Chapter4 영혼의 길 13일
p341. 반들반들한 지팡이보다는 길가에서 주운 하찮은 나뭇가지가 더 좋다. 사람도 너무 완벽한 사람보다는 약간의 틈이 있는 사람이 좋지 않을까?
p353. 광장에는 바닥에 앉아 우는 사람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는 사람
환호성을 지르는 사람
어깨동무하고 춤추는 무리
손뼉을 치며 합창하는 무리
모두들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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