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 대하여
한정현 외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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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 대하여

 

내가 엄마가 되고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나를 잊고 살아간다

그러다 아이들이 어느정도 성장하고 나를 돌아볼 시간이 주어지면

그때 내 엄마에 대해 돌아볼 여유도 생긴다고 핑계를 댄다.

 

내 엄마도 나처럼 젊고 예쁠 때가 있었을 텐데

나에게는 그저 엄마로만 불려지는게 지금 이만큼 내가 나이를 먹으니 조금 미안해 진다.

 

엄마에 대하여6명의 작가가 6명의 엄마에 대해 이야기 한다.

어쩌면 당신의 엄마의 아픔도 한번쯤 살펴보라고 넌지시 건네는 것 같다.

 

엄마에 대하여6명의 소설가들이 한국가요 한곡씩을 엄마라는 소재와 엮어 쓴 단편소설이다. 각 장마다 해당 노래 가사가 일부 기재되어있다.

 

소설들 마다 열린 이야기들로 마무리를 한다.

그 뒤는 독자들에게 맡긴다는 듯.

 

결혼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 어떤 결론으로 도달해야 되는지

엄마가 되면 아이에게 어떤 감정으로 다다가게 되는지

엄마로서 자녀에게 바라는 바가 어떤 부분으로 포장되는지.

 

그러나 결국 이 모든 글들은 엄마로서가 아닌 여성으로서 살아내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내 엄마의 이야기이다.

 

1. 결혼식 맴버 한정현 /사랑의 역사(김치캣)

생물학적 어머니와 생물학적 딸로의 만남


2. 그때도 지금도 우리는 조우리 /그때그사람(심수봉)

엄마 최경숙의 어린시절의 이야기. 거기에서 전달되는 마음


3. 긴 하루-김이설 /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임희숙)

온갖일을 하며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 유순, 딸은 자신처럼 되지 않기를 바란다.


4. 놓친여자- 최정나 / 기타부기(김연자)

부모가 아들 첫데이트를 설레며 바라보고. 자신의 설레던 데이트를 회상한다.

그런데 택시를 타고 부모를 만나기 직전. 과연 무슨일이..


5. 우리만남은- 한유주 / 빙글빙글(나미)

뉴욕에 딸을 만나러가기 위한 석희. 비행기가 없어 단체여행관광객과 동행하는데


6. 딸과의 만남직전 자꾸 어긋나는 일이 일어나고~

핑계세이프티-차현지 / 리듬속에 그춤을(김완선)

가장인 엄마와 술에 취해 아무데서나 잠이드는 아빠. 피곤한 엄마를 방해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화자. 엄마의 자살시도. 엄마를 바라보는 시선

 

 

 

p 51 . 남들에게 좋은 사람 말고 내가 좋은 사람과 살고 싶다., 그렇게 그냥 나는 내가 되고 싶다.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우리들의 엄마도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을까?

그냥 오롯이 엄마 자신으로만 살고 싶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도달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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